[스포탈코리아=대전] 김희웅 기자= 이정효 광주FC 감독이 화끈한 경기를 예고했다.

광주는 21일 오후 7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대전하나시티즌과 ‘하나원큐 K리그2 2022’ 22라운드를 치른다.

중요성이 큰 경기다. 현재 광주(승점 45)는 선두를 질주 중이다. 맹렬한 기세를 뽐내고 있지만, 마냥 안심할 수는 없다. 시즌 초반 고초를 겪던 대전(승점 36)이 어느덧 2위에 올랐다. 광주 처지에서는 대전을 잡고 1위 자리를 공고히 할 기회다.

경기 전 이 감독은 “전남드래곤즈전 끝나고 실망할 시간도 없었다. 오히려 분석관, 코치님들이 잠을 못 자면서 준비했다. 1, 2위 싸움 아닌가. 미디어와 대전 팬분들이 많이 오실 텐데 광주 축구와 선수들을 알리고 싶다는 생각으로 준비했다”며 각오를 밝혔다.

광주는 브라질 공격수 산드로를 품으면서 전력 강화에 성공했다. 이 감독은 “산드로는 1월부터 접촉했다. 소속팀과 계약이 남아있어 너무 비쌌고, 계약을 못 했다. 나와 관계가 좋았고, 다시 접촉했는데 산드로가 의리를 지켰다”고 밝혔다.

이어 “나이가 있지만, 6각형이다. 허율이나 이건희나 (정)호연 등 어린 친구들한테 모범이 되고 도움 될 것 같아서 뽑았다”고 덧붙였다.

마이키가 명단에서 제외됐다. 이 감독은 “큰 부상은 아니고 무릎이 불편하다고 해서 오늘 뺐다. 하승운도 이번 시즌에 경기를 많이 뛰어 ‘힘들다. 팀에 도움이 안 될 것 같다’고 먼저 이야기하더라. 선수가 그런 이야기를 하기 쉽지 않은데, 팀이 잘 가고 있자고 생각한다.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밝혔다.

중요성이 크지만, 안전하게 경기를 운영할 생각은 없다. 이 감독은 “선수들에게 항상 비길 생각하면 나가라고 한다. 지면 졌지 비기는 건 싫다고 한다. 이기기 위해 경기하고 이기고 있어도 공격할 거라고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상대 대전은 현재 홈 17경기 무패(12승 5무)를 질주 중이다. 이에 이 감독은 “팬분들이 많이 와주시고 응원해주셔서 힘이 나는 것 같다”며 대전이 홈에서 강한 이유를 이야기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