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대전] 김희웅 기자= 이민성 대전하나시티즌 감독이 ‘추격’을 예고했다.

대전은 21일 오후 7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광주FC과 하나원큐 K리그2 2022 2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광주(승점 46)는 2위 대전(승점 37)과 격차를 유지했다.

경기 후 이 감독은 “전반에 계획대로 잘 진행됐는데, 실점한 게 후회된다. 후반에 계획한 대로 압도하면서 경기했기 때문에 선수들이 자신감을 찾았으면 좋겠다. 찬스에서 세밀하기만 하면 승점 3을 가져오지 않았을까 싶다. 선수들이 고생 많이 했다”고 총평했다.

후반 16분 박스 안에서 엄지성이 강하게 때린 슈팅을 임은수가 얼굴로 막았다. 이 감독은 “경기의 일부분이다. 수비에서 그런 모습이 나와야 더 강해진다. 들어가고 안 들어간 건 중요하게 생각 안 한다”고 말했다.

대전에는 다소 아쉬운 결과다. 이겼으면 격차를 6점으로 줄일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 감독은 “아직 부담은 없다. 절반이 지났고, 20경기가 남았기에 충분히 따라잡을 수 있는 점수 차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내실을 다져서 실수가 안 나온다면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싶다”며 기대를 표했다.

바삐 추격해야 하는 대전에 악재가 발생했다. 센터백 김민덕이 부상을 당했다. 이 감독은 “부상은 항상 예상한다. 검사를 받아봐야 알겠지만, 좋지 않은 것 같다. 김민덕이 계속 많은 경기를 소화해서 쉬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해 아쉽다”고 했다.

홈 무패 행진이 이어졌다. 무패를 18경기(12승 6무)로 늘렸다. 이 감독은 “선수들이 홈에서는 죽을 힘을 다해 뛴다. 어웨이에서도 되어야 하는데, 다시 시작한다는 생각으로 해야 한다. 20경기니까 뒤집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현식이 오랜만에 득점포를 가동했다. 이 감독은 “더 해야 한다. 너무 오래 부진해서 걱정했는데, 오늘 경기 보고 (컨디션이) 올라온다는 생각이 든다. 그 선수에게 기대하는 수준이 높기 때문에 반도 안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현식이는 날 더워지면 잘하는 것 같다”며 웃었다.

부상에서 복귀해 그라운드를 밟은 서영재에 관해서는 “아직 100%는 아니다. 윙백이 부족하기 때문에 무리해서 데려왔는데, 차츰차츰 상태를 회복시키면서 경기에 투입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