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대구] 곽힘찬 기자= 대구FC 가마 감독이 경기 도중 트래핑으로 공을 멈춘 것에 대해 의도한 것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대구는 21일 오후 7시 30분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17라운드 경기에서 제주유나이티드에 1-0 승리를 거뒀다. 조진우의 극적인 결승골에 힘입은 대구는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6위로 도약했다.

경기를 마친 가마 감독은 “제주가 볼 점유율을 많이 가져갈 것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우리는 잘 인내했다. 올바른 타이밍에 수비를 하면서 공격을 연결하는 과정까지 좋았다. 제주는 공격 면에서 후반 두 차례 정도 빼고는 크게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지 못했다. 우리 선수들 잘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승리했지만 제카, 이진용이 경고 누적으로 결장한다. 다음 경기는 전북현대전이기에 뼈 아프다. 가마 감독은 “아직 3일 정도의 시간이 있어서 생각해볼 것이다. 그래도 우리는 두텁지는 않지만 효율적인 스쿼드를 보유했다. 가진 자원으로 대처 가능하다. 실점을 하지 않아서 자신감을 얻었다. 전북 원정은 어려운 경기이긴 하나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언급했다.

전반전 도중 가마 감독은 대구 테크니컬 라인 근처에서 공을 트래핑해 멈췄다. 그러자 주심은 제주의 프리킥을 선언했다. 예상치 못한 주심의 반응에 가마 감독도 당황한 눈치였다. 가마 감독은 “의도적으로 한 건 절대 아니다. 당연히 테크니컬 얘기가 있는 줄 알았다. 트래핑을 한 것뿐이다. 주심이 불었기 때문에 당연히 맞다라고 얘기했다”라고 언급하며 기자들을 향해 “선을 넘었나?”라고 물었다.

가마 감독에겐 한 가지 고민이 있다. 바로 원정 승리가 없다는 것. 대팍에서는 강한 모습을 보이지만 원정에서는 힘을 못 쓰고 있다. 가마 감독은 “대팍에서는 선수들이 더욱 적극적이고 활동적으로 뛴다. 유기적인 움직임을 많이 가져가는 것 같고 팬들의 힘도 크다. 아직 리그 원정에서 승리가 없는 게 아쉽다. 더 높은 위치로 올라가기 위해서는 원정 승점 3점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정태욱의 부상 정도에 대해선 “크게 심한 건 아니고 딛다가 삐끗했다. 아직 시간이 있어서 다음 경기에 내세울지 아닐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다”라고 답변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