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하다, 오타니!’ 8이닝 무실점 13K+3출루 맹활약…시즌 6승 수확
입력 : 2022.06.2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고윤준 기자= 투타 겸업의 아이콘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이날도 타석과 마운드 모두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오타니는 2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에 위치한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홈 경기에 2번 선발투수로 출전했다.

1회 먼저 마운드에 선 오타니는 잠시 흔들렸다. 위트 메리필드와 앤드류 베닌텐디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득점권 위기를 맞이했다. 하지만 삼진 2개와 좌익수 플라이로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곧바로 1회말 타석에 선 오타니는 6구 승부 끝에 볼넷으로 출루하며 기분 좋은 시작을 알렸다. 이후 2루를 밟았지만, 후속타 불발로 홈에는 들어오지 못했다.

제구를 잡은 오타니는 2회부터 5회까지 단 한 타자도 1루로 내보내지 않았고, 완벽한 모습을 보였다. 또한, 3회에는 타석에서 안타를 만들어냈고, 5회에 한 번 더 볼넷을 골라 나가면서 일찍이 3출루 경기를 만들었다.

6회 투수 오타니는 이닝의 두 번째 타자 메리필드를 출루시켰지만, 베닌텐디를 병살타로 처리하면서 이닝을 깔끔히 정리했다. 7회와 8회까지 마운드에 오른 오타니는 연속 삼자범퇴를 뽑아내며 시즌 6승 요건을 챙겼다.

이날 오타니는 8이닝동안 108구를 투구했고, 2피안타 무실점 1볼넷 13탈삼진으로 사이 영 상급 피칭을 선보였다. 한 경기 13탈삼진은 커리어하이 기록이다. 오타니는 포심 패스트볼과 슬라이더, 스플리터로 캔자스시티 타선을 요리했다. 모든 구종이 결정구였다.

에인절스 타선에서는 최근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데이비드 맥키넌이 데뷔 첫 안타와 타점을 수확하면서 오타니를 도왔다. 맥키넌과 함께 세 선수가 타점을 추가하며 5득점에 성공했다.

이후 라이언 테페라가 9회를 깔끔하게 마무리했고, 오타니의 시즌 6승을 지켰다. 에인절스는 5-0 승리로 2연패를 끊었고, 오타니는 평균자책점을 2.90까지 내렸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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