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가락 골절’ 하퍼, 수술 가능성 높아…이르면 8월말 복귀 예정
입력 : 2022.06.2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고윤준 기자= 최근 손가락 골절로 부상자 명단에 오른 브라이스 하퍼(필라델피아 필리스)가 수술을 받아야 한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

‘필라델피아 인콰이어러’의 스캇 라우버 기자는 28일(이하 한국시간) “소식통에 따르면 하퍼는 부러진 왼쪽 엄지손가락을 치료하기 위해 수술을 받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하지만 수술을 받더라도 올 시즌에 다시 그라운드에 돌아올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하퍼는 26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서 선발투수 블레이크 스넬의 97마일짜리 강속구에 손을 맞았고, 그대로 타석에 쓰러졌다. 그는 고함을 지르면서 고통스러워했고, 곧바로 교체되며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정밀 검사 결과 엄지손가락이 골절된 것으로 전해졌고, 일단 10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등재됐다. 하퍼는 지난 시즌 MVP를 받으며 맹활약했고, 올 시즌에도 타율 0.318 15홈런 48타점 49득점 OPS 0.984로 꾸준한 MVP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부상에 발목이 잡히며 2년 연속 수상이 물거품 될 위기에 처해있다.

필라델피아 역시 분위기가 꺾인 상황이다. 2연승을 달리며 힘을 내고 있었지만, MVP의 이탈로 사실상 포스트시즌 진출은 실패할 것이라는 평가가 많다. 물론 닉 카스테야노스와 카일 슈와버 등 거포 외야수가 많지만, 수비가 좋은 선수들이 아니라 하퍼의 부재는 뼈아플 수밖에 없다.

팀은 일단 그의 자리를 메우기 위해 미키 모니악을 콜업했고, 클리블랜드 가디언즈에서 웨이버 공시됐던 오스카 메르카도를 영입했다.

라우버 기자는 “다만, 아직 하퍼는 전문의를 찾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골절 심각성에 따라 어쩌면 수술을 받지 않을 수도 있다. 수술을 받지 않는다면, 6주 내에 돌아올 수도 있다. 하지만 수술을 받는다면, 이르면 8월 말에나 돌아올 수 있다”고 말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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