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무슨 일?’ OAK 유일 올스타, 휴스턴 전세기 타고 대회 합류
입력 : 2022.07.2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고윤준 기자= 아메리칸리그 최하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는 올 시즌 단 한 명의 올스타를 배출했다. 전반기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친 폴 블랙번이 그 주인공이다.

올스타에 선정된 블랙번은 전반기 마지막 시리즈인 휴스턴 애스트로스 원정을 마치고 2022 올스타전이 열리는 로스앤젤레스로 향해야 했다. 그는 놀랍게도 일반 비행기에 탈 예정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소식을 들은 상대 팀 휴스턴은 함께 전세기를 타자고 제안했다. 블랙번은 이를 수락하면서 호세 알투베, 요르단 알바레즈, 카일 터커, 저스틴 벌랜더, 프램버 발데스와 함께 LA로 향했다.

무사히 올스타전 식전 행사에 참가한 블랙번은 “휴스턴은 형제애를 보여줬다. 모르고 지나갔을 수도 있는 일이었다. 모두가 서로 존중하고, 그들에게 감사를 표하고 싶다”고 전했다.

블랙번은 “휴스턴 선수들은 나를 너무 환영했고, 편안하게 해줬다. 우리는 오는 동안 좋은 대화와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좋은 시간이었다”고 덧붙였다.

그가 이에 관한 정확한 설명을 덧붙이지는 않았지만, 오클랜드는 한 명의 선수가 대회에 참가하기에 스몰마켓인 구단이 금액을 줄이기 위한 선택이었다고 판단하는 이가 많다.

오클랜드의 팬들은 블랙번의 발언을 듣고 구단에 대한 분노를 표출했다. 팬들은 SNS를 통해 “전반기에 활약한 그에게 비행기 표도 제대로 구해주지 못했다”, “휴스턴과 너무 비교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블랙번은 전반기 18경기에 등판, 97이닝을 소화하며 6승 5패 ERA 3.62 77탈삼진을 기록했고, 생애 첫 올스타에 선정되는 영광을 누렸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