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저히 칠 수가 없다'' 166km/h 강속구 터졌다!…올스타 역대 2번째 기록
입력 : 2022.07.2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고윤준 기자= 올 시즌 처음으로 올스타전에 출전한 라이언 헬슬리(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엄청난 강속구로 팬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헬슬리는 2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서 8회초 마운드에 올랐다. 그는 내셔널리그 올스타팀의 8번째 투수로 이름을 올렸다.

시즌 전반기에 31경기 5승 1패 ERA 0.69 6홀드 8세이브 57탈삼진으로 이미 압도적인 피칭을 펼친 헬슬리는 올스타전에서도 분위기를 이어갔다. 초구 98마일의 빠른 공이 스트라이크 코너로 완벽히 들어가며 제구력까지 뽐냈다.

첫 타자 타이 프랜스를 삼진으로 잡은 헬슬리는 후속타자 루이스 아라에즈를 상대했다. 점점 몸이 풀리기 시작한 헬슬리는 2구와 4구 103마일(약 166km/h)의 공을 코너에 집어넣었다. 타석에 선 아라에즈 역시 놀라움에 웃음을 지어 보였다.

이후에도 100마일이 넘는 공을 계속해서 뿌린 헬슬리는 1이닝 1피안타 무실점 2삼진으로 첫 올스타전을 마쳤다.

올스타전에서 103마일이 넘는 공을 던진 선수는 헬슬리를 포함해 아롤디스 채프먼(뉴욕 양키스)까지 단 두 명이다. 채프먼은 2015년 올스타에서 103.4마일(약 167km/h)을 뿌리며 선두에 올라있다.

헬슬리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채프먼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다는 것은 매우 특별한 일이다. 그는 분명히 지난 10년간 최고의 마무리 중 한 명이다. 꽤 멋진 일이었다”고 전했다.

103마일의 공을 직접 상대해본 아라에즈는 “나는 팀 동료 호안 듀란이 던지는 강속구를 본 적이 있지만, 직접 타석에서 본적은 처음이다. 나는 커브를 공략해서 안타를 만들어냈지만, 패스트볼은 도저히 칠 수가 없었다”며 감탄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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