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수준 용납X” SF 감독, 라이벌전 스윕에 분노…현지 언론도 혹평
입력 : 2022.07.2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고윤준 기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1995년 이후 처음으로 라이벌 LA 다저스와의 4연전 스윕패를 당했다. 팬들은 물론, 감독과 현지 언론 모두 현재 팀에 대해 혹평을 내놓았다.

샌프란시스코는 2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다저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4-7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다저스 원정 4연전에서 스윕패를 당했다.

샌프란시스코는 3연전에서는 스윕패한 바 있지만, 4연전 싹쓸이 패는 1995년 이후 27년 만이다.

선발투수로 나선 알렉스 콥이 5.2이닝 8피안타 4실점 2볼넷 6탈삼진으로 초반에 무너졌지만, 5회 다린 러프가 클레이튼 커쇼를 상대로 동점 투런포를 쏘아 올리며 분위기를 다시 가져오는 듯했다.

하지만 7회 좌익수로 나선 예르민 메르세데스가 타구 판단 미스로 프레디 프리먼을 2루까지 보냈고, 이 보이지 않는 실책이 불씨가 됐다. 연속 3안타가 터지며 2실점 했고, 트레이스 톰슨이 쐐기를 박는 1타점 2루타를 때려내며 점수 차를 3점 차까지 벌렸다.

이후 샌프란시스코 타선은 8회와 9회 단 1안타에 그쳤고, 4연전을 모두 패했다. 이날 패배로 47패(48승)째를 올린 샌프란시스코는 지구 1위 다저스와 16.5경기 차로 크게 뒤처진 상황이다. 하지만 와일드카드 진출권과는 2경기 차로 여전히 가을야구 가능성은 남아있다.

샌프란시스코 게이브 캐플러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현재 팀의 경기력이 용납 불가능한 상황이다. 충분하지 않고 정말 실망스럽다”며 답답한 마음을 표했다.



‘NBC 스포츠’ 알렉스 파블로비치 기자는 “이날 경기의 패배는 메르세데스의 타구판단 미스부터 시작됐다. 107승을 거둔 지난해와는 완전히 다른 모습이다. 그들은 현재 프랜차이즈 역사상 가장 실망스러운 수비를 보여주고 있다”며 비판했다.

이날 마이크 야스트렘스키가 종아리 통증으로 경기에 나설 수 없었고, 메르세데스가 어쩔 수 없이 출전한 것이라고 전해졌다. 메르세데스와 작 피더슨의 합류로 타격은 좋아졌지만, 외야 수비에서 많은 실책이 범해지고 있다.

또한, 버스터 포지의 은퇴로 포수 자리에 공백이 나타났고, 에반 롱고리아, 브랜든 크로포드 등 내야진 역시 노쇠화로 수비력이 급감한 모습이다.

샌프란시스코가 수비력을 극복해 포스트시즌에 다시 진출할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또, 이를 위해 트레이드 시장에 나설 수도 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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