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시카고 컵스’ 올스타 출신 포수, 트레이드 임박…팬과 작별 인사
입력 : 2022.07.2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고윤준 기자= 끊임없이 트레이드 루머가 돌고 있는 윌슨 콘트레라스(시카고 컵스)가 홈 팬들에게 기립박수를 받았다. 팬들도 이별을 직감한 모습이다.

콘트레라스는 27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 위치한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홈 경기에 2번 포수로 선발 출전했다.

컵스는 이 경기 이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원정을 떠날 예정이고, 트레이드 마감일까지 홈 경기가 없다.

이에 트레이드가 유력한 콘트레라스는 이 경기가 어쩌면 컵스 유니폼을 입고 뛰는 마지막 홈 경기일 수 있다. 이를 알고 있는 홈 팬들은 1회 콘트레라스의 첫 타석에 기립 박수를 보내며 그를 맞이했다.



콘트레라스는 한동안 타석에 들어서지 못했고, 헬멧을 벗고 알 수 없는 표정을 보이면서 홈 팬들을 바라봤다. 그리고 곧바로 안타를 만들어내면서 홈 팬의 환호에 보답했다.

그는 컵스 팬들에게 잊을 수 없는 선수다. 염소의 저주를 끊어내는 2016년 월드시리즈 우승을 만든 포수였고, 7년 동안 컵스에서만 뛰었다. 그는 통산 타율 0.259 109홈런 347타점 OPS 0.812를 기록했고, 3번의 올스타에 선정됐다.

하지만 시즌이 종료되면 FA가 되는 콘트레라스는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될 예정이다. 컵스는 이미 크리스 브라이언트, 앤서니 리조 등 우승 주역들을 트레이드 시킨 바 있다.

콘트레라스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팬들의 환호는 정말 놀라웠다. 나는 이곳에서 항상 즐기려고 노력했다. 리글리필드의 모든 것을 기억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인터뷰 후에 동료들과 포옹하는 모습까지 나오면서 트레이드를 직감한 모습을 보였다.

타격과 수비 모두 되는 포수인 콘트레라스는 어떤 팀에서 활약할 수 있는 선수다. 현재 뉴욕 메츠, 휴스턴 애스트로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등이 그를 주시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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