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건희 특검법 정당성 강조 “무엇 하나 해명된 게 없어”
입력 : 2022.09.1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민주당, 김건희 특검법 정당성 강조 “무엇 하나 해명된 게 없어”

더불어민주당이 "김건희 여사가 대통령실에선 성역일지 몰라도 국민에게도 성역일 순 없다. 지금은 왕정 시대가 아니다"라며 대통령실을 비판하고 의혹 관련 특별검사법 추진 정당성을 강조했다.

민주당 황명선 대변인은 15일 브리핑에서 "대통령실 이진복 정무수석이 김건희 특검법을 일축했다"며 "역대 어느 영부인이 이런 과를 안고 있었나. 무엇 하나 속 시원하게 해명된 게 없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제대로 해명하긴커녕 부인과 모르쇠로 일관하며 의혹들을 덮기에만 급급하고 검찰과 경찰은 무혐의 처분하기 바쁘다"며 "이게 김건희 특검법이 나온 이유이고 국민이 분노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또 "특검은 이미 국민께 당위"라며 "대통령실은 지난달 나토 순방 시 김 여사가 착용했던 목걸이 등 장신구 관련 전용기 의원이 보낸 11개의 세부 질의서에 대한 답을 국회법에 따라 즉시 답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언제까지 국민 목소리에 귀를 막고 눈감을 순 없을 것"이라며 "대통령실이 진정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바란다면 김 여사와 대통령 눈치만 보지 말고 국민 목소리를 대통령께 제대로 전달하라"고 했다.

앞서 이 수석은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김 여사에 대한 이른바 '쌍특검' 요구와 관련해 "여사에 대해 지난 정부에서 2년 동안 할 만큼 했다. 뭐가 또 나온다고"라고 일축했다.

또 "최근 여러 얘기가 있는데 특검이라고 하긴 곤란하다"며 "특검을 하려면 여러 과정을 거쳐야 하는데 그 과정을 거치는 것조차도 합리적이지 않단 얘기들이 있다"고 지적했다.

민주당은 지난 7일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의 주가 조작, 허위 경력, 뇌물성 후원 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을 당론으로 발의했다.

이후 민주당 측은 특검 당위성을 강조하는 목소리를 이어오고 있다. 일례로 서영교 최고위원은 지난 14일 최고위원회의에서 특검 필요 여론이 많다면서 "법사위원장은 국민이 요구하는 특검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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