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빈공을 보이고 있는 FC서울에 새로운 활력소가 들어왔다.
지난 22일 서울이 前 울산 현대에서 뛰었던 비욘 존슨을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서울은 이번 여름 경기력이 급격히 안좋아 지고 있다. 7월 1일 대전 하나 시티즌과의 경기를 시작으로 무-패-승-무-패를 기록하고 있다.
제일 문제는 공격력이다. 최근 들어 리그 초·중반에 보여준 공격력이 나오질 않고 있다. 이는 주전 공격수였던 황의조가 임대로 이적을 한 시점과 맞물린다. 황의조가 6월 24일 수원 삼성 블루윙즈와의 경기 이후 작별 인사를 한 후 서울은 허덕이고 있다. 서울은 41득점으로 팀 득점 2위를 기록하고 있지만 최근 10경기 수원FC와의 경기를 제외하고는 6골에 그쳤다.
특히 공격 패턴이 저번 시즌과 비슷해지고 있다. 안익수 감독이 지적받았던 부분이 그대로 나타나고 있다. 윙어에게만 볼을 주는 U자 빌드업과 상대 수비수에게 다 읽히는 공격, 전형적으로 안 되는 팀이 보여주는 크로스 남발을 보여주며 팬들의 비난을 받고 있다. 그 사이에 11골로 팀 내 득점 1위를 달리고 있던 나상호도 부진하며 더욱더 심각해지고 있다.
마땅히 대체 할 공격수가 없는 것도 큰 문제였다. 지동원은 부상으로 인해 1경기도 출전을 못 하였고 아시아 쿼터로 영입한 호삼 아이에쉬도 단 1경기도 출전을 못 했다. 일류첸코도 14경기 1골을 보여주며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박동진은 부산 아이파크로 임대를 갔다. 김신진이 유일한 희망이지만 아직 나이도 어리고 경험도 적기 때문에 믿고 가기에는 불안하다.
결국 해결해야 할 공격수는 이번에 영입한 비욘 존슨이다. 이미 K리그를 뛴 경험이 있는 비욘 존슨은 적응이 필요 없다. 큰 키에서 오는 헤더 능력과 발밑으로 오는 볼에 대한 활용이 뛰어난 선수다.
서울은 존슨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 존슨은 타겟형 스트라이커가 아닌 측면으로 빠지는 플레이를 즐겨하는 선수기 때문에 이 점을 활용 할 수 있다. 결국 존슨이 사이드로 빠져서 운반이나 크로스를 올리면 박스로 침투하는 나상호나 윌리안이 마무리 하는 그림이 이상적이다.
또한 세트피스를 사용하는 방법도 있다. 서울의 41골 중 세트피스 득점은 10골이다. 키가 196cm인 존슨은 공중볼 포착 능력이 좋은 선수기 때문에 프리킥이나 코너킥 상황에서 헤더나 슛을 통해 득점을 만들어 낼 수 있다.
전 소속팀인 울산에서의 리그 성적이 좋지 않았지만 ACL(아시아 챔피언스리그)에서는 9경기 5골 1도움을 기록하며 울산의 ACL 우승을 도왔기 때문에 비욘 존슨의 활약에 서울의 순위가 결정될 것이다.
사진 = FC서울 공식 홈페이지, K리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