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목소리] 울산과 ‘3년 동행’ 홍명보 감독, “책임감 갖고 열심히 해야”
입력 : 2023.08.0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대구] 이현민 기자= 울산현대 홍명보 감독이 대구FC를 상대로 연승을 이어가겠다고 다짐했다.

울산은 5일 오후 7시 30분 DGB대구은행파크에서 7위 대구와 하나원큐 K리그1 2023 25라운드 원정을 치른다.

현재 울산은 18승 2무 4패 승점 56점으로 선두다. 어제(4일) FC서울(승점38, 3위)과 비긴 2위 포항스틸러스(승점45)에 승점 11점 앞서 있다. 오늘 대구를 꺾으면 포항과 격차를 더욱 벌릴 수 있다.

울산은 지난달 인천유나이티드(1-2)와 수원삼성(1-3)에 연달아 패하며 시즌 첫 위기를 맞았지만, 제주유나이티드(2-1)를 제압하고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2주간의 휴식기 후 재개되는 경기에서 연승에 도전한다.

휴식기 직전 분위기 반전과 함께 소득이 많았다. 이동경이 제주전에서 608일 만에 복귀골을 신고했다. 미드필더 김민혁은 3선 미드필더로 변신해 센스와 헌신적인 플레이를 선보였다.

경기를 앞두고 홍명보 감독은 취재진과 마주했다. 지난 2일 3년 재계약 이후 맞이하는 첫 경기다. 2026년까지 팀을 지휘한다.

그는 “이것(재계약)이 선수들에게 어떤 영향을 끼칠지 모르겠지만, 구단에서 배려해주신 덕에 시즌 중에 정해졌다. 감사드린다. 이 부분에 있어 책임감을 갖고 열심히 해야 한다”고 마음을 굳게 먹었다.

이어 홍명보 감독은 무더운 날씨를 언급했다. 그는 “우리 선수들뿐 아니라 다른 팀도 마찬가지다. 대한민국 전체가 날씨 때문에 힘들다. 같은 조건이다. 물론 선수들은 그라운드를 누벼야하기 때문에 더 힘들겠지만, 준비한대로 경기를 잘 풀어가겠다”고 밝혔다.

홍명보 감독은 지난달 팀 K리그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올스타전에서 최원권 감독(수석코치)과 벤치에 앉았다. 공교롭게 오늘 맞대결을 벌이게 됐다. 당시 울산의 풀백 설영우는 선수들 중 유일하게 풀타임을 소화했다. 이번 대구전에 선발로 출격한다.

이에 홍명보 감독은 “고민이었다. 올스타전에서 부상이 생기면 각 팀에 끼치는 손해가 꽤 크다. 티모(광주)가 코로나에 걸려서 한 명이 못 뛰는 상황이었다. 설영우는 제주전을 결장해 체력적인 여유가 있었다”고 웃었다.

눈여겨볼 선수는 조지아 특급 바코다. 최근 두 시즌 동안 대구를 맞아 5경기 5골을 기록 중이다. 지난 5월 5일 대구에 3-0 원정 승리 선봉에 섰다.

홍명보 감독은 “개인적으로 바코를 올스타전에 데려가고 싶었는데, 팀 간의 균형이 맞지 않았다. 쉬면서 충분히 재충전을 했을 거라 생각한다”고 활약을 기대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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