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전주] 반진혁 기자= 전북현대가 갑자기 안방을 잃었다.
전북현대는 6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인천유나이티드와 하나원큐 K리그1 2023 25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전북은 기회다. FC서울과 포항스틸러스가 무승부를 기록하면서 추격의 기회가 생겼고 인천을 상대로 승리를 거둔다면 3위로 올라설 수 있다.
하지만, 전북은 홈경기를 앞두고 청천벽력같은 소식을 접했다. 안방을 내줘야 하는 상황을 맞은 것이다.
전북 부안 일대에서 치러지고 있는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의 메인 행사인 K팝 콘서트가 6일 개최 예정이었지만, 11일로 변경됐다.
K팝 콘서트의 장소도 기존 장소가 아닌 전북의 홈구장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치르게 됐다.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수용 인력과 이동 조건 등을 종합한 결과 퇴영식인 1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콘서트를 열기로 했다. 수용인원은 42,00명이며, 관중석 88%에 지붕이 설치돼 있다”며 장소를 변경한 이유를 설명하기도 했다.
전북은 갑자기 뒷통수를 얻어맞은 상황이 됐다. 오는 9일 인천과 FA컵 준결승, 12일 수원삼성과 K리그1 26라운드 경기를 안방에서 치를 예정이었지만, 장소 변경이 불가피하다.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의 메인 행사인 K팝 콘서트의 무대 설치, 해체로 인해 전북은 9, 12일 안방에서 경기를 치르지 못하게 됐다.
전북은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최상의 결과를 위해 구슬땀을 흘리는 중이다.
전북 관계자는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일정 변경을 우선순위로 두고 대한축구협회와 한국프로축구연맹에 공문을 보낼 예정이다”고 말했다.
전북을 상대하는 팀에 양해를 구하는 등 대한축구협회와 한국프로축구연맹 입장에서도 갑작스럽게 일정을 변경한다는 건 무리가 따른다.
전북 관계자는 “일정 변경이 힘들다면 대전월드컵경기장,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경기를 치르는 방안도 구상 중이다”고 설명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