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전주] 반진혁 기자= 전북현대가 인천유나이티드를 제압하고 상위권으로 도약했다.

전북은 6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치러진 인천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25라운드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전북은 인천을 제압하면서 승점 40점이 됐고 FC서울을 끌어내리고 K리그1 3위로 올라섰다.

전북은 4-4-2 전술을 가동했다. 하파 실바, 박재용이 투톱을 구성했고 문선민, 나나 보아텡, 류재문, 한교원이 미드필더를 형성했다. 수비는 정우재, 홍정호, 토마스 페트라섹, 최철순이 구축했고 골문은 김정훈이 지켰다.

인천은 3-4-3 포메이션을 꺼냈다. 김민석, 무고사, 음포쿠가 공격을 책임졌고 민경헌, 김도력, 이명주, 김준엽이 뒤를 받쳤다. 델브리지, 김동민, 오반석이 수비를 이뤘고 골키퍼 장갑은 이태희가 꼈다.




경기는 초반부터 변수가 생겼다. 갑자기 폭우가 쏟아지면서 제대로 된 운영이 힘들었다. 잔디가 물을 머금고 있어 패스가 뻗어나가지 않으면서 공격 전개에 애를 먹었다. 그러던 중 전북이 선제 득점으로 리드를 잡았다. 전반 14분 문전 혼전 상황에서 한교원의 패스를 받은 박재용이 골문이 비어있는 상황을 맞았고 득점포를 가동했다.

인천도 반격에 나섰다. 빠른 공격 전환을 통해 골문을 두드렸다. 그러던 전반 24분 왼쪽 측면에서 날카로운 크로스를 통해 기회를 엿봤지만, 정우재의 슈퍼 세이브에 막히면서 고개를 숙였다.

전북이 격차를 벌렸다. 전반 추가 시간 왼쪽 측면에서 연결된 정우재의 크로스를 문전에 있던 한교원이 머리로 득점포를 가동했다. 2-0 스코어로 기분 좋게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 들어 인천의 공격이 거셌다. 전반에 내준 2실점을 극복하겠다는 의지가 강했다. 계속해서 전북의 진영에서 볼 소유를 늘리면서 반격에 나섰다.

하지만, 인천은 결정력 부족에 발목이 잡혔다. 연결하는 슈팅은 모두 정확도가 떨어졌고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이후 경기는 지루한 공방전으로 이어졌다. 선수들의 움직임은 둔해졌고 이렇다 할 장면은 나오지 않았다.

전북이 막판 활발한 모습을 보였지만, 추가 득점을 뽑아내지 못했다. 2-0으로 인천을 제압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