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감옥간다” 잼버리에서 카메라 뺏기고 협박당한 유튜버
입력 : 2023.08.0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전북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를 체험하러 간 한 유튜버가 잼버리 행사장에서 촬영을 제지당하고 관계자에게 카메라까지 빼앗긴 사실이 전해져 ‘언론 통제’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7일 유튜브 채널 ‘고도수 생존기’에는 ‘잼버리 축제에서 감옥 갈 뻔한 동남아 혼혈’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일상 및 여행 영상을 게시하는 혼혈 한국인인 유튜버 고도수는 해당 영상에서 “여기 자유로운 분위기가 정말 좋다”며 “(분위기가) 안 좋을 줄 알았는데 사람들이 다 자유롭다”고 잼버리 행사장 현장의 분위기를 전했다.



또 “거짓말이 아니라 정신 나갈 정도로 더웠다”면서도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과 친구가 될 수 있었다. 인스타그램 친구를 4~5명 정도 사귀었다”고 즐거워했다.



이후 그는 행사장 내에 마련된 식당에서 각국의 스카우트 대원들과 식사를 하며 이들을 인터뷰하기도 했으며, 간단한 퀴즈를 풀면 현금을 상품으로 제공하는 게임을 진행했다.

그러나 그는 영상 도중 “여행 영상은 여기서 끝”이라며 “뒤부터 그 이유에 대해 설명해 드리겠다”고 밝혔다.



그는 “퀴즈 게임을 진행하는동안 반응도 좋고 (참여자들이) 촬영도 흔쾌히 허락해 주셨다. 그래서 아무 문제 없다고 생각을 했다”면서 “그런데 누군지 정확히 모르지만 단장님처럼 보이시는 분이 오셔서 ‘불법이다. 너는 감옥에 간다’고 해서 영상은 찍었지만 못 올릴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사무실에 불려간 그는 “잼버리 축제 인식이 안 좋으니 단순 유튜브 촬영마저도 하면 안 된다는 말이었다”라고 관계자가 설명한 내용을 밝혔다. 또 “촬영이 안 된다고 해서 제 고프로를 가져가셨다”며 촬영 장비인 고프로를 빼앗긴 상황에 대해 설명하면서 “어이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도수는 촬영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하는 관계자와의 대화 내용도 공개했다.



관계자는 그에게 “나 찍은 거 빨리 삭제하라”라고 요구했고, 고도수가 “선생님 안 찍었다”고 설명했다. 또 촬영 장비인 고프로를 관계자 측이 가져간 것에 대해 “왜 제 고프로를 들고 가신 거냐”고 묻자 관계자는 “또 찍을까 봐 그랬다”고 답했다.



고도수가 촬영과 관련한 담당자를 연결해달라고 요청하자 관계자는 “담당자가 딱히 없다”고 답변했다.

사진=고도수 유튜브 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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