잼버리 지원 나간 공무원, 도시락비 1만2000원 지불 공지에 황당
입력 : 2023.08.1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전북도 자치행정과가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현장에 지원 업무를 나간 공무원들에게 '식비를 내라'고 공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식을 접한 이들은 대체로 수당에 도시락까지 제공해도 모자랄 판에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10일 전북도 자치행정과에 따르면 전북도는 스카우트 대원들이 새만금 야영장에서 철수한 다음 날인 지난 9일, 지원 업무에 나섰던 공무원들에게 식비를 청구하는 내용의 공지 문자를 돌렸다.



공지에는 '잼버리 관련 시설 점검해 주느라 더운 날씨에 너무 고생이 많았다. 부담을 주게 돼서 죄송하지만, 동원된 직원들 식비를 각 부서에서 걷기로 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들이 청구한 도시락의 가격은 1만2000원이다.



이에 일부 공무원은 인터넷 커뮤니티에 글을 올리기도 했다. 지원 업무를 다녀온 것으로 추정되는 이 공무원은 "지난주 금요일(4일) 잼버리 청소 지원 근무를 다녀왔다. 1시에 출발해서 2시부터 근무 시작. 저녁을 배부해준 도시락으로 먹고, 저녁 8시 반까지 다시 근무, 9시 반에 회사로 복귀했다"며 "그런데 오늘(9일) 잼버리 지원 근무자에게 도시락 비용이 청구됐다. 이게 1만2000원짜리 도시락 비용이냐. 도시락 하나 지원 못 해주면서 일을 시키냐. 정말 어이가 없다"고 썼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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