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깝다 홈런' 배지환, 빅리그 복귀전서 담장 직격 2루타 포함 멀티히트+3출루 만점 활약
입력 : 2023.08.1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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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에서 돌아온 배지환 /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부상에서 돌아온 배지환(24·피츠버그 파이리츠)이 메이저리그에 복귀 첫 경기부터 만점 활약을 펼쳤다.

배지환은 19일(한국 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깃필드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트윈스와 원정 경기에 1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볼넷 1삼진을 기록했다. 멀티히트 포함 3출루에 성공한 배지환은 시즌 타율을 0.238에서 0.243으로 끌어올렸다.

지난 7월 2일 밀워키 브루어스전에서 발목을 다쳐 다음날 부상자 명단(IL)에 올랐던 배지환은 48일 만에 빅리그 무대를 다시 밟았다. 재활 경기를 치르며 실전 감각을 끌어올린 배지환은 마이너리그 트리플A서 9경기에 출전해 타율 0.344(32타수 11안타) 1홈런 1타점 2도루 OPS 0.993을 기록했다. 배지환이 재활 경기에서 좋은 컨디션을 보이자 피츠버그는 그를 예상보다 빨리 불러올렸다.

리드오프로 출전한 배지환은 1회 초 첫 타석부터 미네소타 선발 파블로 로페즈의 2구째 패스트볼을 공략해 좌전안타를 기록했다. 브라이언 레이놀즈의 안타로 2루까지 진루한 배지환은 키브라이언 헤이즈 우익수 뜬공 때 3루 진루도 성공했다. 그러나 잭 스윈스키와 헨리 데이비스가 연속 삼진으로 물러나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3회 초 무사 2루에서 2번째 타석을 맞은 배지환은 보내기 번트를 시도했지만 투수 뜬공으로 허무하게 물러났다. 5회 초 1사 1루에서 3번째 타석에 들어선 배지환은 유인구에 속지 않고 침착하게 볼넷을 골라 멀티출루 경기를 완성했다.

복귀전에서 만점 활약을 펼친 배지환 /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4번째 타석에서는 시원한 장타도 터뜨렸다. 피츠버그가 0-3으로 뒤진 7회 초 무사 1루 상황에서 배지환은 미네소타 투수 케일럽 틸바의 2구째 몸쪽 패스트볼을 호쾌한 스윙으로 때렸다. 경쾌하게 날아간 타구는 비거리 386피트(약 117.6m)를 기록했지만 타겟필드의 우중간 높은 담장을 넘지 못하고 아쉽게 2루타가 됐다. 이어지는 피츠버그의 공격에서 레이놀즈의 적시타 때 배지환은 3루까지 진루에 성공했다. 그러나 후속타자들이 내야뜬공, 삼진, 삼진으로 허무하게 물러나며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배지환은 9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미네소타의 파이어볼러 조안 듀란을 상대했다. 배지환은 강속구를 잘 골라내며 풀카운트 승부를 펼쳤지만 6구째 시속 100.1마일(약 161.1km) 스플리터에 아쉽게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한편, 피츠버그는 미네소타 선발 로페즈(6이닝 무실점) 호투에 눌려 1-5로 패했다. 안타 수는 피츠버그 9개, 미네소타 10개로 비슷했지만 타선의 응집력에서 승부가 갈렸다. 2연패를 당한 피츠버그는 시즌 54승 68패(승률 0.443)를 기록, 내셔널 리그 중부지구 최하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54승 69패 승률 0.439)에 0.5경기 차 앞선 지구 4위를 유지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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