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목소리] 골도 넣고 무실점 수비 이끈 이재성, “내 경험 전수하며 이끌고 있다”
입력 : 2023.08.1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안산] 한재현 기자= 베테랑은 위기의 순간 팀을 구했다. 답답했던 공격에 혈을 뚫은 건 베테랑 수비수 이재성이 있었다.

충남아산은 19일 오후 7시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안산그리너스와 하나원큐 K리그2 2023 27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0으로 승리와 함께 9위로 올라섰다. 최근 3연속 무패(2승 1무) 행진으로 상승세까지 탔다.

이날 경기에서 충남아산은 안산의 수비와 골키퍼 이승빈의 수비로 좀처럼 골문을 열지 못했다. 이재성이 후반 23분 답답했던 흐름을 깼다. 코너킥 기회에서 김강국의 크로스를 정확한 헤더로 득점했다.

이재성은 “플레이오프라는 목표를 향해 가면서 승리에 이바지했기에 기분이 좋다. 매 시즌 2골 씩 넣었는데, 올 시즌 못 넣는 듯 했다. 골과 함께 승리해서 기분이 좋다”라고 전했다.



만 35세로 적지 않은 나이인 이재성은 충남아산에서 불꽃을 태우고 있다. 그의 활약으로 흔들렸던 충남아산의 수비는 안정을 되찾고 있다. 이번 경기에서 골까지 넣었으니 팀에 없어서는 안 될 핵심 선수다.

이재성은 “이기고 있다 비기고 지는 경우가 많았다. 도움이 됐으면 하는 마음으로 수비 라인 선수들끼리 경험을 말해주고 있다. 그 친구들이 이해해주고 유대감도 끈끈졌다. 누군가 실수해도 커버해준다는 마음으로 해주고 있다. 이로 인해 실점이 준 것 같다”라며 동료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운도 좋았다. 안산 원정을 앞두고 충북청주FC와 지난 26라운드 경기가 10월 14일로 미뤄졌다. 3주 동안 휴식기를 통해 무더운 8월 초중반 날씨를 피했다. 적지 않은 나이로 체력에 신경 썼던 이재성에게도 호재였다.

이재성은 “경기 기간이 길면 감각을 유지하기 힘들다. 그 찰나에 골도 많이 안 먹고 흐름을 타서 아쉬웠다. 최고 더울 때 피했다. 오늘도 더웠지만 이전보다 덜 더웠다. 도움이 된 휴식기였다”라고 만족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