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폭 피해 10세 천재소년 백강현, 서울과학고 자퇴 번복 후 복귀
입력 : 2023.08.2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서울과학고에 입학했다가 한 학기 만에 자퇴하겠다고 밝힌 백강현 군(10)이 목요일인 24일부터 다시 등교할 예정이다.



서울시교육청은 백강현 군이 전날 자퇴 의사를 철회했다고 22일 밝혔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백 군의 자퇴서가 서울과학고에 제출됐지만 학교 측에서 아직 자퇴서를 수리하지 않았으며 백 군이 자퇴 의사를 철회하고 다시 등교하게 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또 백 군의 학교폭력 의혹 제기 이후 어제 서울과학고를 상대로 자체 조사를 진행한 결과, 학교폭력 정황을 발견하지 못했으며 잘 마무리됐다고 덧붙였다.



앞서 백 군의 아버지는 서울과학과 자퇴 이유는 '학교 폭력'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백 군이 올해 5월부터 급우들로부터 지속적으로 무시당했으며, '너가 이 학교에 있는 것은 사람들을 기만하는 것이다'라는 말을 일주일에 2∼3번씩 지속적으로 들어야 했다고 말했다.



특히 백 군의 아버지는 급우들이 조별 과제, 조별 발표 등에서 백 군을 따돌렸고 "강현이가 있으면 한 사람이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등의 말을 하면서 백군을 '투명 인간' 취급했다고도 주장했다.



한편, 서울과학고 한 재학생은 2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전체 학생에 대한 무분별한 비난을 멈춰달라"면서 조별과제와 관련해 상세히 설명했다. 서울과학고에 재학 중이라는 여학생 A양은 백군의 부모가 주장하는 학교 폭력 진위 여부에 대해 "백군과 관련한 학폭에 대해 모르는 애들이 대다수"라며 "영재고 입시가 많이 고되어서 다른 친구들 간의 교우관계까지 신경 쓸 시간이 사실 많이 없다. 강현이 아버님의 주장은 나머지 유튜브 영상을 기다려 보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A양은 '백군의 자존감을 바닥으로 만들었다'던 조별 과제와 관련해 설명했다.



사진=백강현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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