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 배준호 초반 주전 확정적, 리빌딩 스토크는 창의적인 선수 절실
입력 : 2023.08.2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인천국제공항] 한재현 기자= 대전하나시티즌 신성 미드필더이자 대한민국 축구의 미래 배준호의 첫 유럽 무대 도전은 잉글리시 챔피언십(2부리그)다. 프리미어리그(EPL) 승격에 도전하는 스토크 시티는 배준호를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

배준호는 28일 오전 9시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을 통해 영국 런던으로 출국했다. 그는 메디컬 테스트를 마친 후 스토크 이적을 공식 확정 짓는다.



스토크는 현재 2부리그에 있지만, 유럽 5대리그(잉글랜드, 스페인,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못지 않은 수준을 자랑한다. 선수들 입장에서 EPL로 갈 수 있는 큰 관문 같다.

배준호는 소속팀 대전하나시티즌, U-20 월드컵,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친선전에서 맹활약하며 이름을 알렸다. 그러나 A매치 한 경기도 뛰지 않았던 배준호에게 러브콜은 의외였다.





스토크는 전형적인 영국만의 선 굵은 축구를 구사한다. 현재 스토크 지휘봉을 잡은 알렉스 닐 감독은 스코틀랜드 출신이다.

선 굵은 축구를 하는 스토크라 해도 경기를 풀어줄 창의적인 선수가 필요했다. 그 와중에 눈에 띈 건 배준호였다.

배준호 에이전트를 맡고 있는 루트원 임세진 대표는 “스토크는 이번 여름 감독 선임을 비롯해 대대적인 리빌딩을 했다. 지난 시즌 주전이 단 3명 밖에 없을 정도다. 창의적인 선수가 필요했고, 배준호가 스토크의 제안을 받게 됐다”라고 전했다.



배준호는 빠르고 기술이 있으며, 유연함을 갖춘 미드필더다. 지난 5월 2023 FIFA U-20 월드컵에서 맹활약했고, 라리가 삼대장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상대로 밀리지 않았다. 세계적인 명장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도 칭찬했을 정도다.

스토크는 밀월전 패배 후 “배준호가 있어야 했다”라고 말할 정도로 늦어진 이적에 아쉬움을 전했다.

결국, 배준호는 스토크에서 바로 중용될 가능성이 크다. 그가 스토크에서 빨리 적응한다면 확실히 자신의 입지를 굳힌다.

첫 유럽 도전이기에 낯선 환경, K리그보다 수준 높은 무대, 어린 나이로 인해 힘이 갖춰지지 않은 상태라 고비가 올 수 있다. 적극적인 스토크의 러브콜로 벌써 자신감을 얻은 배준호가 이 기회를 잘 살려 더 높이날 지 주목된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한국프로축구연맹,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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