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목소리] ‘A대표팀→아시안게임’ 설영우 강행군에 울산 홍명보 감독, “그 나이 때 한창이지 뭘”
입력 : 2023.09.0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울산] 이현민 기자= 울산현대 홍명보 감독이 광주FC를 경계했다.

울산은 3일 오후 4시 30분 문수축구경기장에서 광주와 하나원큐 K리그1 2023 29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현재 울산은 19승 4무 5패 승점 61점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한 경기 더 치른 포항스틸러스(승점53, 2위)가 8점 차로 따라붙은 만큼 이번에 광주는 반드시 꺾어야 한다.

울산은 광주에 강하다. 역대 전적에서 23전 16승 6무 1패로 앞선다. 2015년 8월 29일 원정 1-0 승리를 기점으로 8년 동안 16경기 무패(11승 5무)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이번 시즌 두 차례 맞대결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홍명보 감독은 “광주는 선수 개인이 아닌 조직적으로 하는 팀이다. 잘 준비됐을 것이다. 이 점을 우리가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간판 공격수 주민규가 지난달 27일 FC서울 원정(2-2 무승부)에서 50일 만에 득점포를 가동했다. 현재 13골 1도움으로 득점 1위에 올라 있다. 숨통이 트였다. 광주전에서 벤치에 앉는다. 주민규를 대신해 마틴 아담이 선봉에 선다.

홍명보 감독은 “주민규와 아담의 공존 방법을 찾고 있다. 광주는 빌드업이 좋기 때문에 전방에 투톱을 두면 수비만 하다가 끝날 수 있다. 선수 장점을 살리려다가 어려움에 놓일 수 있다. 주민규는 어느 시점이 되면 투입할 것”임을 시사했다.

만능 풀백인 설영우의 경우 A대표팀 일정을 소화한 뒤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곧바로 합류해 강행군이 예상된다.

이에 홍명보 감독은 “그 정도는 아니다. 그 나이 때는 한창이지 뭘... 나이 먹고 유럽에서 장시간 비행기를 타고 오는 선수 있는데...”라며 웃었다.

울산은 동해안 라이벌인 포항의 추격을 받고 있다. 이 경기를 잡아야 11점 차로 벌릴 수 있다. 홍명보 감독은 “신경 쓰이지는 않는다. 그보다 점수를 딸 수 있을 때 따야 한다. 지난 시즌에도 우리가 7, 8월에 많은 승점을 획득했으면 좋았을 것이다. 결과적으로 만나게(직접 대결) 돼있다”며 차분히 선두에 서서 나아갈 것을 다짐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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