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한재현 기자= 김천상무 미드필더 원두재가 K리그 통산 100경기를 달성한 소감과 각오를 전했다.
김천은 지난 2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3’ 30R 충북청주FC와 홈경기에서 0-0으로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원두재는 교체 출전해 개인 K리그 통산 100경기를 달성했다.
경기 후 원두재는 “오늘 경기로 개인 기록 100경기를 달성했지만, 팀이 승리하지 못해 아쉽다. 중요한 경기였는데 상대가 수비적으로 나와 득점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던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 한양대 시절, 축구 인생의 터닝포인트
원두재는 운호고 재학 당시 상대적으로 크게 주목받진 못했다. 그를 처음 알아봐 준 건 한양대학교 정재권 감독이었다. 한양대에서의 활약 덕에 대학 재학 당시 아비스파 후쿠오카(J리그2)에 입단했다. 이후 ‘2020 AFC U-23 챔피언십’에서 MVP를 받으며 유망주로 떠올랐고, 2020년 울산현대로 이적해 K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어려운 시절을 겪은 원두재에게 대학 생활은 터닝포인트가 됐다. 한양대 입학 후 원두재는 정재권 감독의 지도하에 축구 기술적으로 많은 발전을 이뤄냈다. 원두재는 2017년 J리그2 프로 데뷔 직후 한양대에 1억 기부, 2021년 스포츠용품(1500만원 상당)을 기부하며 모교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표했다.
원두재는 “제가 많이 성장할 수 있었던 학교였기에 애정이 많이 간다. 한양대 시절 정재권 감독님께서는 ‘밖은 춥기 때문에 안에서 잘 만들어 놔야 한다’며 프로생활의 냉혹함과 대학 시절의 실력향상을 강조하며 애정 어린 조언을 해주셨는데 그 말씀이 아직까지 기억에 남는 것 같다. 지금 같은 팀에 김현욱 선수와 학교 선후배 사이다. 김천에서 다시 만나니 너무 반갑고 신기하다”고 모교에 대한 애정을 밝혔다.
한양대-J리그2를 거친 원두재는 울산현대에 입단해 K리그에 입성했다. 2021년 말, 원두재는 김지현과 함께 김천상무에 입대를 지원했지만 울산 홍명보 감독의 설득에 울산에 남는 걸 택했다. 동기가 될 뻔한 김지현은 지난 5월 전역해 울산으로 돌아갔다. 이후 원두재는 2023년 울산에서 김민준과 함께 입대했다.
원두재는 “울산 김지현 선수가 지금 모든 하루가 행복하다고 한다. 저한테도 그런 날이 금방 올 거라고 얘기 해줬다. 성장한 모습으로 김민준 선수와 함께 원소속팀으로 돌아가는 것이 목표다. 김민준 선수를 보면 아들을 보는 느낌이 든다. 울산에서는 22세 자원으로 출전했지만, 입대 후 쟁쟁한 선배들과 경쟁하며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 같아 뿌듯하다”고 말했다.
□ 승격에 대한 무게감 안은 주장 원두재
올 시즌 입대한 원두재는 팀에서 주장을 맡고 있다. 지난 5월, 캡틴 이영재가 전역하면서 주장 완장을 이어받았다. 원두재는 원 소속팀 울산에서도 두 시즌 동안 부주장을 맡으며 팀을 이끈 이력이 있다. 하지만 군 팀의 특수성을 가진 팀인 만큼 주장의 역할이 쉽지 않고, 팀이 현재 승격 전쟁에 박차를 가하고 있기에 부담감도 크다.
원두재는 “승격을 바라보는 팀이기 때문에 조금의 부담감은 있다. 그럴수록 마음을 더 편하게 갖고 경기에 임한다. 감독님께서 경기장 안에서 책임감을 느끼고 리드하라는 의미에서 주장을 맡겨주신 것 같다. 선수들한테는 매 경기에 소중하게 임하고 최선을 다해서 승격할 수 있도록 노력하자는 얘기를 많이 해준다”고 말했다.
주장으로서는 팀을 위해 희생하지만, 한편으로는 개인적인 욕심도 드러냈다. A대표팀 7경기 출장 기록이 있는 원두재는 올해도 클린스만호에 이름을 올렸다. 9월 A매치에 참가하는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지만, A대표팀 경계선에 서 있는 듯하다.
원두재는 “올해 부상 없이 경기를 치러서 눈여겨 봐주시는 것 같다. A대표팀에서 더 많은 경기를 뛰기 위해서는 K리그2보다 K리그1에서 뛰는 것이 더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더욱 승격을 위해 노력한다면 좋은 일도 따라올 것 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원두재는 “가장 큰 목표는 부상 없이 행복하게 축구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김천상무에 있는 동안 보완해야 할 부분을 채워서 또 한 걸음 나아가는 것이 목표다”고 각오를 전했다.
사진=김천상무
김천은 지난 2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3’ 30R 충북청주FC와 홈경기에서 0-0으로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원두재는 교체 출전해 개인 K리그 통산 100경기를 달성했다.
경기 후 원두재는 “오늘 경기로 개인 기록 100경기를 달성했지만, 팀이 승리하지 못해 아쉽다. 중요한 경기였는데 상대가 수비적으로 나와 득점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던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 한양대 시절, 축구 인생의 터닝포인트
원두재는 운호고 재학 당시 상대적으로 크게 주목받진 못했다. 그를 처음 알아봐 준 건 한양대학교 정재권 감독이었다. 한양대에서의 활약 덕에 대학 재학 당시 아비스파 후쿠오카(J리그2)에 입단했다. 이후 ‘2020 AFC U-23 챔피언십’에서 MVP를 받으며 유망주로 떠올랐고, 2020년 울산현대로 이적해 K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어려운 시절을 겪은 원두재에게 대학 생활은 터닝포인트가 됐다. 한양대 입학 후 원두재는 정재권 감독의 지도하에 축구 기술적으로 많은 발전을 이뤄냈다. 원두재는 2017년 J리그2 프로 데뷔 직후 한양대에 1억 기부, 2021년 스포츠용품(1500만원 상당)을 기부하며 모교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표했다.
원두재는 “제가 많이 성장할 수 있었던 학교였기에 애정이 많이 간다. 한양대 시절 정재권 감독님께서는 ‘밖은 춥기 때문에 안에서 잘 만들어 놔야 한다’며 프로생활의 냉혹함과 대학 시절의 실력향상을 강조하며 애정 어린 조언을 해주셨는데 그 말씀이 아직까지 기억에 남는 것 같다. 지금 같은 팀에 김현욱 선수와 학교 선후배 사이다. 김천에서 다시 만나니 너무 반갑고 신기하다”고 모교에 대한 애정을 밝혔다.
한양대-J리그2를 거친 원두재는 울산현대에 입단해 K리그에 입성했다. 2021년 말, 원두재는 김지현과 함께 김천상무에 입대를 지원했지만 울산 홍명보 감독의 설득에 울산에 남는 걸 택했다. 동기가 될 뻔한 김지현은 지난 5월 전역해 울산으로 돌아갔다. 이후 원두재는 2023년 울산에서 김민준과 함께 입대했다.
원두재는 “울산 김지현 선수가 지금 모든 하루가 행복하다고 한다. 저한테도 그런 날이 금방 올 거라고 얘기 해줬다. 성장한 모습으로 김민준 선수와 함께 원소속팀으로 돌아가는 것이 목표다. 김민준 선수를 보면 아들을 보는 느낌이 든다. 울산에서는 22세 자원으로 출전했지만, 입대 후 쟁쟁한 선배들과 경쟁하며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 같아 뿌듯하다”고 말했다.
□ 승격에 대한 무게감 안은 주장 원두재
올 시즌 입대한 원두재는 팀에서 주장을 맡고 있다. 지난 5월, 캡틴 이영재가 전역하면서 주장 완장을 이어받았다. 원두재는 원 소속팀 울산에서도 두 시즌 동안 부주장을 맡으며 팀을 이끈 이력이 있다. 하지만 군 팀의 특수성을 가진 팀인 만큼 주장의 역할이 쉽지 않고, 팀이 현재 승격 전쟁에 박차를 가하고 있기에 부담감도 크다.
원두재는 “승격을 바라보는 팀이기 때문에 조금의 부담감은 있다. 그럴수록 마음을 더 편하게 갖고 경기에 임한다. 감독님께서 경기장 안에서 책임감을 느끼고 리드하라는 의미에서 주장을 맡겨주신 것 같다. 선수들한테는 매 경기에 소중하게 임하고 최선을 다해서 승격할 수 있도록 노력하자는 얘기를 많이 해준다”고 말했다.
주장으로서는 팀을 위해 희생하지만, 한편으로는 개인적인 욕심도 드러냈다. A대표팀 7경기 출장 기록이 있는 원두재는 올해도 클린스만호에 이름을 올렸다. 9월 A매치에 참가하는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지만, A대표팀 경계선에 서 있는 듯하다.
원두재는 “올해 부상 없이 경기를 치러서 눈여겨 봐주시는 것 같다. A대표팀에서 더 많은 경기를 뛰기 위해서는 K리그2보다 K리그1에서 뛰는 것이 더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더욱 승격을 위해 노력한다면 좋은 일도 따라올 것 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원두재는 “가장 큰 목표는 부상 없이 행복하게 축구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김천상무에 있는 동안 보완해야 할 부분을 채워서 또 한 걸음 나아가는 것이 목표다”고 각오를 전했다.
사진=김천상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