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울산] 이현민 기자= 울산현대 홍명보 감독이 주장단을 전격 교체했다.

울산은 16일 오후 7시 문수축구경기장에서 8위 대전하나시티즌과 하나원큐 K리그1 2023 30라운드에 임한다.

현재 울산은 19승 4무 6패 승점 61점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최근 2경기 무승(1무 1패)에 빠져 있기 때문에 반전이 필요하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지휘하는 A대표팀에 소집됐던 다섯 명 중에 조현우와 김영권이 대기 이날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정승현, 이동경은 제외됐고, 설영우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와일드카드로 차출됐다.

조수혁, 임종은, 김기희, 김태환, 이명재, 조현택, 김성준, 아타루, 김민혁, 주민규, 김지현이 선발로 출격한다.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마주한 홍명보 감독은 파격 라인업에 “다음 주 있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때문은 아니다. 일단 대표팀에서 돌아온 선수들은 피로도가 있고, 그동안 여기에 남아 있던 선수들이 열심히 해줬다. 예를 들어 누군가 어디 차출됐다가 돌아오면 바로 그 자리에 뛰는 것은 도움이 안 된다”는 이유를 들었다.

울산은 주장단을 바꿨다. 중앙 수비수 김기희가 주장, 간판 골잡이 주민규가 부주장으로 임명됐다.

이에 홍명보 감독은 “이제 ACL(추춘제)이 시작된다. 시즌이 정상적이라면 기존 주장단을 이끌고 가면서 마무리하면 된다. 그러나 ACL 조별리그가 시작된다. 그동안 결과가 나오지 않았고,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해 결정을 내렸다”고 털어놓았다.

울산은 이번 시즌 대전을 상대로 1무 1패를 기록 중이다. 유일하게 못 이긴 팀이다. 오늘 승점 3점을 손에 쥐면 전 구단 상대 승리다.

홍명보 감독은 “선수들에게 팀으로 뛰는 모습을 보여달라고 했다. 우리도 그렇고 팬들도 팀으도 뛰는 모습을 보고 싶어 한다”며 분위기 반전을 약속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