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KIA 타이거즈 이의리(21)가 결국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에서 낙마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2일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 경기력향상위원회와 KBO 전력강화위원회는 오늘(22일)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 선수를 교체하기로 했다. 해당 선수는 KIA 투수 이의리로, 손가락 부상에서 회복 중이나 대회 기간 최상의 경기력을 보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9일 LG 트윈스전에서 왼손 중지의 굳은살이 벗겨지는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던 이의리는 휴식기를 거친 뒤 21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 선발투수로 복귀했다. 이의리는 1회를 탈삼진 3개로 정리하며 산뜻하게 출발했지만, 2회 아웃카운트 1개를 잡는 동안 2피안타 3사사구로 무너졌다. 최종 기록은 1⅓이닝 2피안타 3탈삼진 3사사구(2볼넷 1사구) 5실점(4자책) 패전. 패스트볼 최고 구속도 144km/h에 그쳤고 제구도 불안했다.
이의리를 대체할 선수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KBSA 경기력향상위원회와 KBO 전력강화위원회, 류중일 감독 및 대표팀 코칭스태프는 추가 논의를 거쳐 교체 선수를 확정할 계획이다. 전날(21일) 이정후와 구창모의 대체 선수로 김성윤과 김영규를 발탁한 대표팀은 이의리가 빠진 엔트리 한 자리를 두고 마지막까지 고심하게 됐다.
한편,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은 23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첫 훈련을 시작하며, 오는 28일 항저우로 출국한다.
사진=OS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