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목소리] 부천 이영민 감독, “한 팀에 세 번 패한 것은 내 탓”
입력 : 2023.10.0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김천] 이현민 기자= 부천FC가 김천상무 원정에서 패했다.

부천은 7일 오후 1시 30분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김천과 하나원큐 K리그2 2023 35라운드 원정에서 1-3으로 졌다.

이날 부천은 김천의 초반 공세를 잘 막아낸 뒤 역습으로 활로를 모색했다. 전반 슈팅 수에서 6대6, 유효슈팅도 2대3으로 대등했다. 그러나 결정력에서 차이를 보이며 전반에만 두 골을 허용했다. 후반 2분 만에 김호남이 왼발 감아 차기로 추격의 불을 지폈다. 경기 전 이영민 감독이 언급한대로 루페타, 조수철, 한지호, 박호민 등 공격수들을 후반에 총동원해 맹공을 퍼부었다. 특히 박호민이 몇 차례 기회를 잡았지만, 상대 골문을 여는데 실패했다.

현재 K리그2는 부산아이파크(승점63), 김천(승점61) 2강 체제가 굳어진 가운데 부천(승점53, 3위)은 후발 주자들의 추격을 받게 됐다. 한 경기 더 많이 처렀기 때문에 어려운 상황이다.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이영민 감독의 얼굴은 굳어 있었다. 그는 “중요한 시점에서 패배가 아쉽다. 선수들이 끝까지 열심히 해준 것은 위안이다. 한 팀에 세 번 패한 것은 감독이 부족했다는 생각”이라고 씁쓸함을 감추지 못했다.

부천은 후반에 김천을 압도했다. 하지만 유효슈팅 수 6개 중에 1골. 부천의 결정력을 말해준다. 이영민 감독은 기자회견 전에 선수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눈 뒤 다소 늦게 모습을 드러냈다.

선수들에게 어떠한 이야기를 해줬느냐고 묻자,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결정력에 관해 “찬스가 많았는데 득점을 못했다. 아쉽다. 이런 부분에 관해 영상도 보고 훈련도 하는데... 몇 경기 안 남은 시점이기 때문에 조바심을 내서는 안 된다. 내가 더 잘 만들어보겠다”라고 반전을 다짐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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