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아산] 한재현 기자= 충남아산FC 박동혁 감독이 수많은 홈 팬들 앞에서 극적인 재역전승에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충남아산은 14일 오후 4시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충북청주FC와 하나원큐 K리그2 2023 26라운드 순연 홈 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후반 35분 이승재에게 실점하면서 패색이 짙었지만, 후반 41분 하파엘과 추가시간 박대훈의 연속골로 극적인 드라마 같은 승리를 이뤄냈다. 이날 승리로 승점 39점을 기록하며, 9위 성남FC(승점 41)와 격차를 2점으로 줄였다.
이날 경기는 7,546명으로 평소의 배 이상 많은 홈 팬들이 찾았다. 명예 구단주인 김태흠 충남도지사까지 방문해 힘을 실어줬다. 충남아산 선수들에게 동기부여도 클 수밖에 없다.
박동혁 감독은 “중요한 경기였다. 아산 팬들이 많이 을 때 이겨야 바라보는 시선과 관심도가 바뀔 거라 생각했다. 홈 팬들이 즐거운 경기를 봤을 거라 생각한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면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어려움이 있지만, 잘 해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후회 없는 시즌을 보냈으면 좋겠다.
-경기 소감은?
준비한대로 결과를 낸 것 같다. 이른 시간에 하파엘과 두아르테를 넣을 생각이었다. 결과적으로 마지막으로 두아르테의 도움과 하파엘의 동점골이 있었다. 박대훈을 끝까지 믿었던 게 승리 요인이다. 중요한 경기였다. 아산 팬들이 많이 을 때 이겨야 바라보는 시선과 관심도가 바뀔 거라 생각했다. 홈 팬들이 즐거운 경기를 봤을 거라 생각한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면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어려움이 있지만, 잘 해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후회 없는 시즌을 보냈으면 좋겠다.
-교체 직후 실점했을 때 아차 했을 텐데?
혼란스러웠다. 스리백에서 공격 숫자를 늘린 점이 맞아 떨어졌다. 전반전 이후 스프린트와 경합 과정이 많아 상대가 지칠 거라 생각한다. 두아르테와 하파엘이 제 역할을 해줬다. 이겨서 천만다행이라 생각한다.
-선수들이 잘해주고 있는 원동력은?
관중이 모였을 때 결과를 내야 한다. 관중 앞에서 포기하지 않고 이겨낸 것이 가장 크다. 남은 2경기가 홈이다. 잘 마무리 하고 싶다. 마지막 청주 원정에서도 지지 않을 것이다.
-박대훈이 모든 골에 관여했는데?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득점을 해줄 선수라 믿었다. 대훈이 뿐 만 아니라 하파엘, 두아르테도 자신감을 찾을 것이다. 공격에 힘을 얻었다. 장준영도 부상으로 나갔는데 복귀 해서 더 중심을 잡아줬으면 한다. 장준영은 내일까지 지켜봐야 한다. 오랜만에 들어왔지만, 나가기 전까지 좋은 역할을 해줬다. 김승호를 비롯해 교체 자원들이 잘해줬다. 능력 있는 선수들이 많았음에도 발휘하지 못했다. 앞으로 기대하고 있다.
-수중전에서 이기는 경기가 많은데?
올 시즌만 해도 9번째 수중전이다. 운동장이 많이 망가진 게 마이너스지만, 행운이 따를 정도로 좋은 기운이 따랐다. 앞으로 충청 더비(천안, 청주)에서 좋은 결과가 나왔으면 좋겠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