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하나시티즌은 오후 4시 40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치러진 수원FC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34라운드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대전은 승점 1점만 추가해도 K리그1 잔류를 확정지을 수 있는 상황에서 원하는 결과를 얻었다.
대전은 모기업 하나금융그룹을 만나고 2000년대 초반 구축했던 축구 특별시의 부활을 조준했다.
대전은 모기업의 엄청난 투자를 등에 업고 K리그2 탈출과 함께 K리그1 승격을 위해 고군분투했다.
물론 실패도 있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았다. 지난 시즌 K리그2 자격으로 플레이오프를 거쳐 K리그1 승격이라는 쾌거를 달성했다.
오랜만에 K리그1으로 복귀한 대전을 향해서는 기대도 있었지만, K리그2와는 확연히 다른 무대에서 경쟁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도 공존했다.
이민성 감독 역시 “우리의 현실적인 목표는 K리그1 잔류다”며 쉽지 않은 여정이 될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뚜껑을 열었더니 대전을 향해서는 박수갈채가 이어졌다. 화끈한 공격 축구로 객관적인 전력 뛰어난 팀을 상대로 승리를 따내는 등 다크호스 역할을 수행했다.
아쉬움도 있었다. 파이널 A가 유력하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뒷심 부족과 위기 대처 능력이 부족이라는 벽에 부딪혀 파이널 B로 향했다.
대전은 K리그1 복귀 첫 시즌 화룡점정을 위한 마지막 한 발을 장전했다. 조기 잔류 확정이었다.
대전은 수원FC를 상대로 승점 1점을 추가하면서 남은 4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K리그1 조기 잔류를 확정했다.
이민성 감독은 “애초에 목표가 잔류였다. 파이널 A를 진출하지 못한 건 아쉽다”며 시즌을 돌아봤다.
대전은 K리그1 무대 복귀 시즌은 나름 성공적이었다. 다크호스로 조기 잔류 확정이라는 결과로 축구 특별시의 부활을 알렸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