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목소리] ‘전북 이적 후 1골’ 박재용, “부담 있지만, 갈 길이 멀어...내 임무에만 집중”
입력 : 2023.10.2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전주] 반진혁 기자= 박재용이 부담감이 있지만, 신경쓰지 않고 주어진 임무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전북현대는 25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치러진 라이언 시티와의 2023/24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F조 예선 3차전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전북은 승점 3점을 추가하면서 방콕 유나이티드를 원정 패배 이후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전북은 이른 시간부터 라이언 시티를 상대로 공세를 퍼부으면서 선제 득점을 노렸고 예상보다 빠르게 리드를 잡았다.

전북은 아마노 준의 감각이 돋보였다. 아크 부근에서 왼발 슈팅을 선보였는데 그대로 득점으로 연결되면서 앞서나갔다.

전북의 공격은 멈추지 않았다. 전반 33분 행운도 따랐다. 아마노의 패스를 받은 이동준이 오른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연결했는데 이것이 라이언 시티의 리오넬 탄을 맞고 자채골로 이어졌다.

전북의 공격 앞으로는 후반전도 이어졌다. 후반 11분 오른쪽 측면에서 연결한 이동준의 크로스가 문선민 앞에 떨어졌고 간결한 슈팅으로 팀에 세 번째 골을 안겼다.

라이언 시티는 전북의 적수가 되지 못했다. 고군분투했지만, 역부족이었다. 파괴력이 떨어지는 공격력으로 골문을 뚫기는커녕 위협적인 장면조차 보여줄 수 없었다.



박재용은 이날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격했다. 득점이라는 임무 수행에 나섰다. 나름대로 번뜩이는 모습을 보여줬다.

박재용은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리그에서 2연승 중이었고 좋은 분위기 속에 라이언 시티와의 대결을 준비했다. 출전하지 않은 선수들까지 힘을 불어 넣었고 3연승을 거뒀다. 더할 나위 없이 좋은 흐름을 유지한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재용은 문전에서 과감한 슈팅으로 득점을 노렸다. 골대를 강타하는 등 위협적인 모습은 있었지만, 소득이 없었다.

박재용은 “공격수라면 골로 평가를 받는다. 결과를 보여주지 못해 아쉬움이 크다. 그래도 팀이 승리했다. 오늘까지만 아쉬워하고 주말 경기 준비 잘하겠다”고 말했다.

박재용은 FC안양을 떠나 이번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전북의 유니폼을 입었다. 인천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데뷔골을 터뜨리면서 강렬한 존재감을 남겼지만, 이후 골 맛을 보지 못하는 중이다.

아쉬움도 있고 부담도 크다. 하지만, 얽매이지 않는다.

박재용은 “부담감은 있다. 하지만, 갈 길이 멀다. 신경 쓰면 오히려 더 좋지 않은 것 같다. 마인트 컨트롤을 통해 나에게 주어진 임무 수행에 집중하고 있다”고 의지를 다졌다.

이어 “구스타보와 그라운드 밖에서도 친하게 잘 지내고 있다. 소통은 잘하고 있다”며 전북이 부족하다고 평가받는 공격 보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사진=전북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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