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목소리] 감독 퇴장→대신 출석한 우라와 코치, “질만한 경기 아니었어”
입력 : 2023.11.0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포항] 이현민 기자= 우라와 레즈가 원정팀의 무덤 포항스틸야드에서 눈물을 흘렸다.

우라와는 8일 오후 7시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포항스틸러스와 2023/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J조 4차전서 전반 칸테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후반 제카(페널티킥)와 김인성에게 연속골을 내줘 1-2로 졌다. 1승 1무 2패 승점 4점으로 2위를 유지했으나 16강 진출을 잠당할 수 없다.

우라와는 준비한대로 초반부터 포항을 두드렸고, 전반 36분 역습 상황에서 칸테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후반 18분 수비수 회브로텐의 핸드볼 파울이 선언됐고, 제카에게 페널티킥 골을 실점했다. 흔들렸다. 후반 28분 아키모토가 고영준에게 과격한 태클을 해 퇴장을 당했다. 수적 열세에 놓였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마치에이 스코르자 감독도 레드카드로 그라운드를 떠났다. 급격히 흔들렸다. 결국, 후반 추가시간을 버티지 못했다. 김인성에게 실점하며 고개를 떨궜다.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 스코르자 감독 대신 라팔 야나스 코치가 참석했다. 그는 잔뜩 상기된 표정으로 “결과가 실망스럽다. 포항은 역습이 강점인데, 전반에 우리가 좋은 모습을 보였다. 공격에서 골 찬스도 잘 만들었다”면서도, “후반에 분위기를 잘 넘어갔는데, 레드카드가 경기 흐름을 바꿨다. 아직 페널티킥과 퇴장 상황에 관해 이렇다 저렇다 말할 상황이 아니다. 질만한 경기가 아니었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결과가 굉장히 실망스럽다”는 소감을 전했다.

감독이 어떤 상황 때문에 퇴장으로 벤치를 떠나게 된 것인가 묻자, 야나스 코치는 “잘 모르겠다. 처음 경고 때는 주심과 이야기를 하는 과정에서 받을 수 있었다고 생각하는데, 설명을 듣지 못했다. 아직 잘 모르겠다”고 씁쓸함을 감추지 못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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