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목소리] ‘김천 우승 기적 이룬 첫 골’ 김현욱, “조르지에게 밥 사야겠다”
입력 : 2023.11.2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김천] 한재현 기자= 김천상무가 포기할 뻔 한 우승과 승격을 극적으로 이뤄냈다. 그 시작은 김현욱의 선제골이었다.

김천은 26일 오후 3시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서울이랜드와 하나원큐 K리그2 2023 39라운드 최종전 홈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승점 68점으로 2위에 처진 김천은 서울이랜드에 승리하고, 승점 1점 차로 앞선 부산아이파크의 결과를 지켜봐야 했다. 김천은 계획대로 서울이랜드에 1-0 승리를 거뒀고, 경기를 빨리 마쳤다.

부산은 후반 23분 페신의 선제골로 앞서며, 김천은 승강 플레이오프를 준비할 뻔 했다. 그러나 후반 추가시간 조르지가 동점골을 넣었고, 우승컵 주인은 부산에서 김천으로 바뀌었다. 경기 후 부산의 결과를 지켜보던 김천은 단숨에 축제로 바뀌었다.



김현욱의 결승골은 소중했다. 그가 골을 넣지 않았다면, 김천 스스로 운을 차 버릴 뻔했다. 올 시즌 첫 골이 우승을 결정짓는 득점이라 의미가 컸다.

김현욱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동료들이 내가 넣을 거라 했는데 첫 골이 의미 있어 기쁘다”라며 “부산이 리드하는 분위기라 속으로 플레이오프를 생각했다. 극적으로 골을 넣을 줄 몰랐다. 조르지에게 밥을 사야 할 것 같다”라고 조르지에게 고마움을 잊지 않았다.

김천은 서울이랜드전 승리가 우선이지만, 경기 중간 부산의 결과를 신경쓰지 않을 수 없었다. 그는 “정정용 감독님이 부신 결과는 신경 쓰지 말자고 있다. 교체 이후 신경 쓰여서 계속 확인했다”라고 할 정도다.



김현욱은 지난 2021년 전남드래곤즈 시절 FA컵 우승 이후 프로 커리어 두 번째 트로피다. 리그 첫 우승이니 기분이 남다를 수 밖에 없다.

그는 “전남 시절 FA컵 우승했다. 승격이자 우승 통해서 뜻 깊은 하루가 됐다. 커리어에서 우승 2개 자부심 있다. 이렇게 좋은 날만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기뻐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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