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에서 발견된 대형견 두 마리의 반전 근황
입력 : 2024.03.1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고속도로 한가운데서 발견된 대형견 두 마리가 무사히 주인을 찾았다.



11일 충남 당진시동물보호소에 따르면 서해안고속도로에서 구조된 3세, 5세 암컷 사모예드 두 마리가 이날 오전 주인에게 인계됐다. 당초 우려를 샀던 것과 달리 ‘유기’된 게 아니라 가출했다.



사모예드 견주는 “어머님이 당진고속도로 인근 가정집에서 키우는 강아지들”이라며 “4년 전 입양해 가정집 안에서 키우다가 최근 마당 생활을 시작했는데 잠금장치를 제대로 안해 밖으로 나갔다”고 연합뉴스TV에 밝혔다.



그는 “유기될 뻔한 아이들 데려와 키우다 보니 인식칩이 부재한 상태였다”며 “(강아지들이) 지난주 금요일(8일)에 나간 뒤 돌아오지 않아 애타게 찾던 중 기사를 보고 소재를 파악해 동물보호소로 찾아갔다”고 말했다.



이어 “유기된 것으로 오해할 만한 상황이었다. 본의 아니게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면서 “보도를 통해 찾을 수 있어 감사하다. 예쁘게 잘 돌보던 중 발생한 일이니 너그럽게 이해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해당 사모예드 두 마리는 전날 충남 당진 서해안고속도로 1차로에 서 있다가 이곳을 지나던 시민에게 구조됐다. 다행히 추돌사고가 발생하진 않았으나, 당시 이들 강아지를 피하기 위해 차량들이 속도를 줄이고 차선을 바꾸면서 도로가 정체됐다. 김씨는 강아지들을 차에 태워 가까운 서산휴게소로 이동한 뒤 경찰과 동물구조대에 인계했다.



사진=연합뉴스 TV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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