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KBO리그 출신 투수들이 같은 날 메이저리그(MLB) 무대에서 나란히 호투를 펼치며 한국 팬들에게 반가운 소식을 전했다.
삼성 라이온즈에서 2시즌(2022~2023년) 활약한 앨버트 수아레즈(35)가 먼저 스타트를 끊었다. 볼티모어 오리올스 산하 트리플A 팀에서 뛰고 있던 수아레즈는 팔꿈치 염증으로 부상자 명단(IL)에 오른 타일러 웰스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깜짝 콜업됐다.
7년 만에 빅리그 마운드를 밟은 수아레즈는 주어진 기회를 놓치지 않고 자신의 능력을 뽐냈다. 18일(이하 한국시간)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해 5⅔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4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삼성 시절 ‘수크라이’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승운이 따르지 않았던 수아레즈는 이날(18일) 1-0 리드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왔지만 불펜진의 방화로 노디시전을 기록했다. 볼티모어는 7회 초 1-2로 역전을 허용한 뒤 7회 말 바로 2-2 동점을 만들었고, 9회 말 세드릭 멀린스의 끝내기 투런포로 4-2 승리를 가져갔다.
수아레즈는 2022년 KBO리그에 진출, 그해 6승(8패)에 머물렀지만 평균자책점 2.49, 30경기 173⅔이닝 동안 159탈삼진 등 뛰어난 성적으로 재계약에 성공했다.
이듬해(2023년) 19경기에서 4승 7패 평균자책점 3.92로 데뷔 첫 시즌보다는 부진했던 수아레즈는 차츰 페이스를 끌어올리고 있었던 상황에서 1루 베이스 커버 중 왼쪽 종아리를 다쳤다.
결국 시즌을 끝까지 치르지 못하고 삼성과 결별한 수아레즈는 베네수엘라 윈터리그를 거쳐 지난해 9월 볼티모어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 그리고 올해 7년 만의 메이저리그 복귀 꿈을 실현시켰다. 복귀전을 성공적으로 치른 수아레즈는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이 자리(메이저리그)를 위해 열심히 노력했다. 열심히 노력하고 무언가에 대한 믿음을 가지면 반드시 이뤄진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KBO리그 출신 투수 릴레이 호투의 다음 주자는 에릭 페디(31)였다. 2023년 NC 다이노스에서 20승 6패 평균자책점 2.00, 209탈삼진의 특급 성적을 기록하고 MVP까지 차지한 페디는 지난 겨울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2년 1,500만 달러(약 206억 원) 계약을 맺고 빅리그에 복귀했다.
앞선 3경기에서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4.30을 기록하고 있던 페디는 18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5⅔이닝 3피안타 3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올 시즌 최고의 투구를 선보였다.
치열한 투수전 양상으로 펼쳐진 경기에서 화이트삭스는 4회 말 도미닉 플레처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렸다. 6회 말 개빈 시츠의 솔로포가 터져 2-0으로 달아난 화이트삭스는 7회 초 1점을 추격당했지만 2-1의 스코어를 끝까지 지켜 6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페디는 2022년 워싱턴 내셔널스 시절 이후 2년 만에 다시 빅리그에서 승리투수가 되는 기쁨을 맛봤다.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에서 팀 동료로 뛰고 있는 ‘삼성 출신’ 벤 라이블리(32)와 ‘NC 출신’ 웨스 파슨스(32)도 나란히 마운드에 올랐다.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삼성에서 뛰었던 라이블리는 지난해 신시내티 레즈에서 메이저리그 복귀에 성공했다. 2021년과 2022년 NC에서 뛴 파슨스는 2023시즌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빅리그 무대를 다시 밟았고, 올해는 지난 10일 트레이드를 통해 토론토에서 클리블랜드로 이적했다.
클리블랜드 유니폼을 입고 이날(18일) 시즌 첫 등판에 나선 라이블리는 보스턴 레드삭스를 상대로 5이닝 3피안타(1피홈런) 1볼넷 7탈삼진 2실점으로 제 역할을 다했지만, 선발 맞대결을 펼친 태너 하우크(9이닝 3피안타 9탈삼진 무실점)의 완봉 역투에 밀려 패전의 쓴맛을 봤다.
같은 경기에서 파슨스는 라이블리, 닉 샌들린(1이닝 무실점)에 이어 팀의 3번쨰 투수로 7회 마운드에 올랐다. 파슨스는 2이닝 동안 2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팽팽한 투수전의 분위기를 끝까지 이어갔지만, 라이블리와 파슨스의 호투가 클리블랜드의 승리로 이어지지는 못했다(0-2 패).
한편, 클리블랜드와 보스턴의 경기는 1시간 49분 만에 종료돼 2010년 이후 14년 만에 1시간 40분대 초스피드 게임이 탄생했다.
사진=OSEN, 게티이미지코리아
삼성 라이온즈에서 2시즌(2022~2023년) 활약한 앨버트 수아레즈(35)가 먼저 스타트를 끊었다. 볼티모어 오리올스 산하 트리플A 팀에서 뛰고 있던 수아레즈는 팔꿈치 염증으로 부상자 명단(IL)에 오른 타일러 웰스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깜짝 콜업됐다.
7년 만에 빅리그 마운드를 밟은 수아레즈는 주어진 기회를 놓치지 않고 자신의 능력을 뽐냈다. 18일(이하 한국시간)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해 5⅔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4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삼성 시절 ‘수크라이’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승운이 따르지 않았던 수아레즈는 이날(18일) 1-0 리드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왔지만 불펜진의 방화로 노디시전을 기록했다. 볼티모어는 7회 초 1-2로 역전을 허용한 뒤 7회 말 바로 2-2 동점을 만들었고, 9회 말 세드릭 멀린스의 끝내기 투런포로 4-2 승리를 가져갔다.
수아레즈는 2022년 KBO리그에 진출, 그해 6승(8패)에 머물렀지만 평균자책점 2.49, 30경기 173⅔이닝 동안 159탈삼진 등 뛰어난 성적으로 재계약에 성공했다.
이듬해(2023년) 19경기에서 4승 7패 평균자책점 3.92로 데뷔 첫 시즌보다는 부진했던 수아레즈는 차츰 페이스를 끌어올리고 있었던 상황에서 1루 베이스 커버 중 왼쪽 종아리를 다쳤다.
결국 시즌을 끝까지 치르지 못하고 삼성과 결별한 수아레즈는 베네수엘라 윈터리그를 거쳐 지난해 9월 볼티모어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 그리고 올해 7년 만의 메이저리그 복귀 꿈을 실현시켰다. 복귀전을 성공적으로 치른 수아레즈는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이 자리(메이저리그)를 위해 열심히 노력했다. 열심히 노력하고 무언가에 대한 믿음을 가지면 반드시 이뤄진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KBO리그 출신 투수 릴레이 호투의 다음 주자는 에릭 페디(31)였다. 2023년 NC 다이노스에서 20승 6패 평균자책점 2.00, 209탈삼진의 특급 성적을 기록하고 MVP까지 차지한 페디는 지난 겨울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2년 1,500만 달러(약 206억 원) 계약을 맺고 빅리그에 복귀했다.
앞선 3경기에서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4.30을 기록하고 있던 페디는 18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5⅔이닝 3피안타 3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올 시즌 최고의 투구를 선보였다.
치열한 투수전 양상으로 펼쳐진 경기에서 화이트삭스는 4회 말 도미닉 플레처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렸다. 6회 말 개빈 시츠의 솔로포가 터져 2-0으로 달아난 화이트삭스는 7회 초 1점을 추격당했지만 2-1의 스코어를 끝까지 지켜 6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페디는 2022년 워싱턴 내셔널스 시절 이후 2년 만에 다시 빅리그에서 승리투수가 되는 기쁨을 맛봤다.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에서 팀 동료로 뛰고 있는 ‘삼성 출신’ 벤 라이블리(32)와 ‘NC 출신’ 웨스 파슨스(32)도 나란히 마운드에 올랐다.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삼성에서 뛰었던 라이블리는 지난해 신시내티 레즈에서 메이저리그 복귀에 성공했다. 2021년과 2022년 NC에서 뛴 파슨스는 2023시즌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빅리그 무대를 다시 밟았고, 올해는 지난 10일 트레이드를 통해 토론토에서 클리블랜드로 이적했다.
클리블랜드 유니폼을 입고 이날(18일) 시즌 첫 등판에 나선 라이블리는 보스턴 레드삭스를 상대로 5이닝 3피안타(1피홈런) 1볼넷 7탈삼진 2실점으로 제 역할을 다했지만, 선발 맞대결을 펼친 태너 하우크(9이닝 3피안타 9탈삼진 무실점)의 완봉 역투에 밀려 패전의 쓴맛을 봤다.
같은 경기에서 파슨스는 라이블리, 닉 샌들린(1이닝 무실점)에 이어 팀의 3번쨰 투수로 7회 마운드에 올랐다. 파슨스는 2이닝 동안 2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팽팽한 투수전의 분위기를 끝까지 이어갔지만, 라이블리와 파슨스의 호투가 클리블랜드의 승리로 이어지지는 못했다(0-2 패).
한편, 클리블랜드와 보스턴의 경기는 1시간 49분 만에 종료돼 2010년 이후 14년 만에 1시간 40분대 초스피드 게임이 탄생했다.
사진=OSEN,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