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G 연속 블론세이브' 고우석, 1이닝 2실점 역전 허용 '흔들'...더블A 2패째
입력 : 2024.04.2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메이저리그 진입을 노리는 고우석(26)이 마이너리그 더블A서 2경기 연속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다.

고우석은 2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코퍼스 크리스티의 와타버거 필드에서 열린 마이너리그 더블A 코퍼스 크리스티 훅스(휴스턴 애스트로스 산하)와의 경기에 샌안토니오 미션스(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산하)의 구원투수로 등판해 1이닝 3피안타 1볼넷 2실점으로 부진했다. 샌안토니오는 1-2로 역전패했고, 고우석은 시즌 2번째 블론세이브와 패전을 동시에 기록했다.

7회까지 0-0으로 팽팽했던 양 팀의 승부는 8회 초 샌안토니오가 희생플라이로 1점을 선취해 균형이 깨졌다. 1-0의 아슬아슬한 리드 상황에서 고우석은 팀의 승리를 지키기 위해 8회 말 마운드에 올랐다.

출발부터 불안했다. 고우석은 선두타자 롤랜도 에스피노사를 상대로 초구를 공략당해 3루수 좌익선상을 타고 흐르는 2루타를 맞았다. 이어 제레미 아로초에게 기습번트 안타를 맞고 무사 1, 3루 위기에 몰렸다.

아로초에게 도루까지 허용해 무사 2, 3루 상황을 맞은 고우석은 퀸시 해밀턴을 1루수 땅볼로 처리해 실점 없이 아웃카운트 1개를 올렸다. 이어지는 1사 2, 3루에서 고우석은 볼카운트 1-2 유리한 상황에서 케네디 코로나를 상대로 던진 4구째 변화구를 던지다 2타점 역전 적시타를 맞았다.

코로나의 2루 도루로 1사 2루 득점권 위기가 이어졌고, 미겔 팔마에게 8구 승부 끝에 볼넷을 내줘 1사 1, 2루 상황이 만들어졌다. 고우석은 콜린 바버를 상대로 2루 땅볼을 유도해 병살타로 어렵게 이닝을 마쳤다. 샌안토니오가 9회 말 공격에서 점수를 만회하지 못해 고우석은 패전의 멍에를 썼다.

더블A 6번째 경기를 마친 고우석은 2패 평균자책점 6.75로 부진한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8이닝 동안 10탈삼진 1볼넷으로 탈삼진과 볼넷의 비율은 좋지만 피안타율이 0.343으로 매우 높다. 특히 이날(22일) 경기에서는 앞서 5경기에서 매 경기 기록했던 탈삼진이 한 개도 나오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다.

지난 1월 샌디에이고와 2년 450만 달러(약 62억 원)의 계약을 맺고 메이저리그 무대에 도전장을 던진 고우석은 시범경기 6경기 2패 1홀드 평균자책점 12.60로 부진한 성적을 남기고 2024시즌을 마이너리그에서 시작하게 됐다. 하지만 더블A에서도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어 빅리그 진입 가능성은 여전히 안갯속이다.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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