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르디올라, 철저하게 지킨 규칙 파괴해야 한다... “바르셀로나-뮌헨 선수들은 영입안 해”
입력 : 2024.06.0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과르디올라가 설정했던 규칙이 있지만 이제 파괴해야 한다.

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맨체스터 시티가 대규모 이적을 성사시킨다면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자신의 오랜 원칙을 깨뜨릴 수도 있다”라고 보도했다.

2023/24 시즌은 맨시티가 리그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며 4년 연속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차지하면서 맨시티에게 나름 성공적인 시즌이었다. 하지만 과르디올라는 스쿼드가 얇은 맨시티를 보강하기 위해 새로운 영입을 시도해야 한다.

맨시티는 바이에른 뮌헨의 미드필더 요주아 키미히와 연결되었지만, 키미히를 영입하면 과르디올라 감독은 자신이 엄격하게 따르는 이적 규정을 어기는 것이 된다. ‘HITC’에 따르면 맨시티는 뮌헨에서 계약기간이 얼마 남지 않은 키미히를 영입하려고 한다.

하지만 과르디올라 감독이 키미히를 원한다면 전 소속 클럽의 선수와 계약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깨야 한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2015년 바이에른 뮌헨에서 키미히를 영입했으며, 특히 그의 전술적 이해와 다재다능함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작가인 마르티 페라르나우는 과르디올라의 친구로, 과르디올라의 코치 경력에 관한 일련의 책을 집필하기 위해 과르디올라에게 엄청난 접근 권한을 부여받았었다. 페라르나우는 아스와의 인터뷰에서 과르디올라 감독이 전 소속팀인 바르셀로나와 바이에른 뮌헨에서 선수 영입을 꺼리는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페라르나우는 “2020년 맨체스터 시티에 메시가 자신을 제안했었다. 문을 두드린 사람은 메시였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과묵했다. 그는 바르사도 건드리지 않고 바이에른도 건드리지 않겠다고 분명히 말했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서 “맨시티는 영입하고 싶은 뮌헨 선수들의 명단을 가지고 있었고 펩은 스포츠 디렉터에게 누구도 건드리지 말라고 했다. 그리고 골키퍼를 제외한 거의 모든 선수가 그 명단에 포함되었다”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몇 가지 예외가 있었다. 과르디올라는 바이에른 뮌헨 감독 시절 바르셀로나에서 티아고 알칸타라와 계약했고, 맨시티에서 첫 번째 영입으로 클라우디오 브라보를 바르셀로나에서 영입하기도 했다.





이제 과르디올라와 키미히의 선택에 따라 달려있다. 키미히는 과르디올라 감독과의 만남과 그 만남을 통해 쌓은 신뢰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결코 잊지 못할 순간을 공개했었다. 그는 "나는 스무 살 때 2부 리그에서 뛰고 있었다. '전 세계 모든 선수를 영입할 수 있는데 왜 나를 데려가려고 하는 걸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조금 이상했다. 하지만 내게 좋은 기회가 왔다는 것을 알았다"라고 밝혔다.

키미히는 이어서 “뮌헨 사무실의 회의실에 앉아 펩 과르디올라 감독을 만나기 위해 기다렸다. 펩에 대해 아는 것이라곤 TV에서 본 것뿐이었다. 너무 긴장했지만 펩이 들어오자마자 신뢰감을 바로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바로 뮌헨에서 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마지막으로 "펩은 내 장점과 단점에 대해 이야기했고, 내가 다른 스타일의 축구를 배워 더 나은 선수가 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다고 말했다. 펩은 내게 '네가 이 팀에 합류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나는 그 순간을 절대 잊지 못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스포츠 바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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