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 사치에 빠진’ 前 아스널 최고 유망주의 조언... “얘들아 나처럼 살지 말아라”
입력 : 2024.06.0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아스널 최고 유망주 공격수였던 니클라스 벤트너가 자신의 삶에 대해 말했다.

영국 매체 ‘골닷컴’은 3일(한국 시간) “아스널 팬들의 사랑을 받았던 니클라스 벤트너가 프로 선수 시절의 호화로운 라이프스타일에 대해 털어놓았다”라고 보도했다.

벤트너는 아스널 유스 출신으로 아스널의 공격을 책임질 예정이었던 재능 있는 선수였지만, 자신의 잠재력에 부응하지 못하고 33세의 나이로 은퇴했다. 그는 최근 자신의 호화로웠던 삶이 자신의 커리어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밝혔다.

벤트너는 데일리 메일과의 인터뷰에서 “덴마크 버스 뒷좌석에서 나이 많은 선수들은 항상 와인에 대해 이야기하곤 했다. 나는 19살 때부터 와인을 수집했다. 월요일에 팀이 모이면 모두 한 병씩 가져와서 시음을 하곤 했다. 월요일 밤에는 네 잔을 마시며 와인에 대해 이야기하곤 했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서 “지금은 5만 병 정도의 와인을 가지고 있다. 로마네-콘티를 아시나요? 한 병에 15,000파운드(약 2690만 원), 한 케이스에 140,000파운드(약 2억 4500만 원)이다. 한 케이스는 팔려고 사고 한 케이스는 마시기 위해 산다”라고 덧붙였다.

벤트너는 또한 "24살 때 전 재산은 거의 다 써버렸지만 와인, 부동산, 미술품을 샀었다. 당시 현금을 모두 탕진했다. 나는 돈과 함께 완전히 혼자 남겨졌다. 클럽 내에서는 많은 지원을 받았지만 경기장 밖에서는 그다지 많은 지원을 받지 못했다. 내가 내 자신에 대해 사랑하는 아름다운 점 중 하나는 다양한 것을 경험하는 것을 좋아한다는 것이다. 안된다는 말보다는 도전해 보고 싶다"라고 말했다.





벤트너는 아스널 시절 런던의 밤문화계에서 잘 알려진 파티 중독자였다. 벤트너는 라스베이거스에서 할리 데이비슨 바이크를 구입했던 일화도 공개했지만, 이제는 도박을 포함한 자신의 습관이 얼마나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지 잘 알고 있다고 말하며 축구 선수들에게 조언했다.

벤트너는 “라스베이거스에서 하룻밤을 보낸 후 할리 데이비슨을 샀다. 필요 없었다. 그냥 조금 몰고 다니다가 가게에 반납했다. 돈을 좀 돌려받았다. 도박에 돈을 많이 썼다. 블랙잭, 룰렛 모든 것을 다 해봤다. 집에 있을 때 골프공을 꺼내 20미터 떨어진 곳에 컵을 놓고 넣을 때마다 1,000파운드(약 175만 원)를 거는 도박도 했었다”라고 밝혔다.



벤트너는 2019년 은퇴 후 자신의 인생이 더 나은 방향으로 바뀌었다고 말하며 현재의 젊은 선수들이 자신의 선수 시절처럼 길을 잃지 않고 올바른 길을 가도록 지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벤트너는 “나는 '더 이상은 안 된다'라고 후퇴하고 도박을 그만뒀다. 지금 선수들은 내가 벌었던 돈보다 더 많은 돈을 벌고 있다. 좋은 조언과 좋은 사람들을 주변에 두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조언을 남겼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골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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