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목소리] ‘빅리그 이적설’ 황인범, “오퍼 온다면 도전할 의사 있다”
입력 : 2024.06.1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서울월드컵경기장] 한재현 기자= 올 시즌 세르비아 리그 최고의 선수로 맹활약했던 대한민국 A대표팀 중원의 핵 황인범(츠르베나 즈베즈다)이 유럽 5대리그(잉글랜드, 스페인,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무대 도전에 적극 나선다.

대한민국 A대표팀은 지난 1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중국과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최종전 홈 경기에서 1-0 승리를 거두며, 5승 1무 무패로 마무리 했다. 이제 최종예선 톱시드도 거의 유력한 상황이라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 가능성을 높이려 한다.

황인범은 이날 경기에서 정우영과 함께 3선 중원을 형성하며, 공수 연결고리는 물론 수비 축구를 펼친 중국을 깨기 위한 패스와 돌파를 자주 시도했다. 그는 이 역할을 잘 해내면서 대표팀 중원의 핵임을 다시 증명했다.

이제 그의 시선은 최종예선으로 향하고 있다. 2차 예선과 달리 아시아 강호들이 모여 8.5장 본선 티켓을 두고 다투기에 치열한 경쟁을 피할 수 없다. 4년 전 대회에서도 최종예선을 경험했던 황인범도 이를 잘 알고 있었다.



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최종예선은 지난 대회에서 얼마나 힘든 예선인지 경험했고, 많은 선수들도 마찬가지다. 경험하지 못한 선수들도 있지만, 서로 대화를 통해서 경각심을 가진다면 어떤 그룹을 들어가든 최대한 좋은 성적으로 본선 진출을 확정 지을 거라 약속 드리고 싶다. 꼭 그렇게 하겠다”라며 다짐했다.

황인범은 지난 시즌 우여곡절 끝에 올림피아코스(그리스)를 떠나 즈베즈다로 이적했다. 낯선 세르비아 무대이지만, 정규리그 5골 5도움으로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며 즈베즈다에 우승컵을 안겼다. 황인범은 세르비아 컵대회 결승에서도 우승에 기여한 활약상을 인정받아 세르비아 수페르리가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시즌 도중에는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출전하며 자신의 경쟁력을 전 유럽에 각인 시켰다.

이제 관심사는 황인범의 차기 행선지다. 세르비아 매체들은 크리스탈 팰리스, 울버햄튼 원더러스(이상 잉글랜드), 아인라흐트 프랑크푸르트(독일), AS 모나코(프랑스) 등 유럽 5대리그로 이적설을 거론하고 있다.



황인범은 루빈 카잔(러시아)와 올림피아코스, 즈베즈다까지 유럽 중소리그를 돌며 더 큰 무대로 도전을 꿈꿨다. 이제 유럽 무대 적응 완료와 실력도 검증됐기에 도전하기 제일 좋은 시기를 맞이했다.

그는 “일단 제 소속팀이 있고, 저에게 많은 사랑과 과분한 관심을 주신 프리미어리그 팀들과 팬들이 있어 조심스럽다”면서도 “저 황인범이라는 선수 개인으로만 놓고 봤을 때는 어렸을 때부터 지금까지 꿈은 변함이 없다. 어떤 선택을 할 때 더 나은 황인범을 만들고 싶었다. 이번 여름 기회가 될 지 모르겠으나 주어진다 하면 도전할 의향은 항상 있다”라며 적극적인 도전을 망설이지 않았다.

사진=뉴스1,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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