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럽.다' 日 대표팀, 올림픽 와일드카드로 리버풀 엔도 데려간다…파리 메달 정조준
입력 : 2024.06.1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배웅기 기자= 엔도 와타루(31·리버풀)가 '3회 연속' 올림픽 본선 출전의 위업을 이룰 전망이다.

일본 매체 '아넥스'는 9일(이하 현지시간) "일본 올림픽(U-23) 국가대표팀이 엔도를 제33회 파리 올림픽 와일드카드로 내정했다"며 "엔도 또한 출전을 강력히 희망했고, 이에 따라 일본축구협회(JFA)는 리버풀 측과 끈질긴 대화를 이어왔다"고 보도했다.

이어서 "최종 명단 18인은 오는 7월 3일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며 "쿠보 타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 스즈키 유이토(브뢴비 IF)가 구단의 차출 거부로 불참하는 가운데 엔도뿐 아니라 이타쿠라 코(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 다니구치 쇼고(알 라이얀 SC) 등 자원이 와일드카드 후보군에 이름을 올렸다"고 밝혔다.



와일드카드 소집에 난항을 겪어온 JFA는 불행 중 다행으로 엔도의 합류가 기정사실화되면서 한숨 돌릴 수 있게 됐다. 이로써 엔도는 일본 축구 역사상 최초로 3회 연속 올림픽 본선(제31회 리우데자네이루-제32회 도쿄-제33회 파리)에 출전하는 선수가 된다.

일본은 지난 4월 펼쳐진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올림픽 본선 진출을 확정 지었다. 이후 15~16명에 달하는 와일드카드 후보군을 추리고, 지금까지 선별 작업을 진행해 왔다는 후문이다. 40년 만에 본선행이 무산된 대한민국과 사뭇 다른 모습이다.

1968년 제19회 멕시코시티 올림픽 동메달 이후로 아직까지 메달에 목을 걸지 못한 일본은 이번 올림픽 '역대 최강 라인업'으로 입상에 도전하겠다는 각오다. 1996년 제26회 애틀랜타 올림픽을 시작으로 8회 연속 본선 티켓을 따냈지만 소기의 성과조차 거두지 못한 일본이다.



당초 엔도의 발탁은 와일드카드 후보 중에서도 가장 어려울 것이라고 점쳐졌다. 위르겐 클롭 전 감독이 떠나고 아르네 슬롯 감독이 리버풀 지휘봉을 잡으면서 선수단 평가를 '제로베이스'부터 시작하게 된 만큼 엔도 입장에서 프리시즌 참여는 선택 아닌 필수로 여겨졌기 때문이다.

세간의 예상과 달리 엔도는 리버풀 측에 올림픽 출전을 강하게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는 "2016년, 2021년 메달 획득에 실패한 엔도는 이번 대회에서 아쉬움을 만회하길 원한다"며 "그의 합류로 일본은 미드필드진에 깊이와 경험을 더했다"고 덧붙였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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