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참사로 지난 2월 말 위르겐 클린스만(60.독일) 감독이 경질된 이후, 4개월여 동안 정식 감독 선임 없이 임시감독 체제를 이어오고 있다. 한 마디로 몸살을 앓고 있는 한국 축구다. 이는 전적으로 감독 선임의 권한을 가지고 있는 대한축구협회(KFA) 대표팀전력강화위원회(위원장 정해성)의 협상 준비를 비롯하여 기술, 전략 부족으로 읽힌다. 클린스만 감독 경질 후 새롭게 구성된 전력강화위원회는 정식 감독 선임을 위하여 발빠르게 움직였다.
그렇지만 선임 조건으로 국내 감독이냐, 외국인 감독이냐 하는 문제로 갈지자 행보를 보이며 시간만 낭비했다. 사실 전력강화위원회의 초반 회의 때까지만 해도 표면적으로 국내와 외국인 후보 11명(국내 4명, 외국인 7명)을 공식화했다. 그렇지만 대표팀전력강화위원회의 의도는 국내 감독 선임 방향으로 무게 중심이 쏠렸다. 그러나 준비 부족으로 인한 몇 몇 화마평에 오른 국내 감독 선임은 현실화되지 못했다.
이에 코앞으로 다가온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태국과의 3, 4차전 시간 상 촉박함에 쫓기어 급기야 U-23세 대표팀 지휘봉을 잡고 있는, 황선홍(56.대전 하나시티즌) 감독에게 2연전 임시 감독이라는 꼬리표를 부여하는 무리수를 두고 말았다. 결국 이와 같은 전력강화위원회의 2원화 체제 선택은, 황선홍 감독의 2024 AFC U-23세 이하 카타르 아시안컵 굴욕으로 이어지며, KFA와 전력강화위원회는 비난에서 자유롭지 못한 채 궁지에 몰리게 됐다.
이 때 부터 전력강화위원회의 선임 조건은 급선회하여, 국내 감독은 배제된 채 외국인 감독에 초점이 맞춰졌다. 그러나 전력강화위원회가 의도한 플랜A 후보 영입은 수포로 돌아가 후순위 플랜B 후보로 전환하게 됐고 결국 이마져도 실패로 끝나고 말았다. 이 같은 전력강화위원회의 잇단 실패로 급기야 플랜C 카드까지 뽑아 들게된 전력강화위원회는 플랜C 후보 역시 전연 예상하지 못한 사태 발생으로 정식감독 선임은 공수표가 되며 급기야 A대표팀 '임시감독' 체제를 선택하게 됐다. 그렇다면 전력강화윈원회의 플랜A , B, C 후보 개인에 대한 종합적인 상황을 얼마만큼 파악했었는 지는 의문으로 남는다.
실로 2번의 A대표팀 임시감독 체제는 한국 축구에 이례적인 일이다. 이는 두 말할 나위도 없이 전력강화위원회 스스로 불신의 불을 지핀 선택이기에 이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3차 예선이 개최되는 9월 전 7월 초까지는 정식 감독 선임에 마침표를 찍지 않으면 안 된다. 두 말할 나위도 없이 전력강화위원회의 플랜A▶플랜B▶플랜C 실패는 정식 감독 선임을 위한 '반면교사'다. 때문에 후보군에 대한 준비부터 철저를 기하여야 하고 또한 협상 기술과 전략에도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
협상에서 준비는 어떻게 준비하는가에 따라 협상의 성.패가 결정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그 중요성은 크다. 따라서 준비 조건으로 첫 째: 협상 조건의 대안 방법 강구 둘 째: 의도하는 최소, 최대 협상안 셋 째: 협상에 대한 압박 카드 활용에 만전을 기하여야 한다. 이어 협상 기술에 우선 조건은 상대 고려 사항과 멘탈 파악에 의한 기선 제압이다. 만약 그렇지 않으면 협상의 '갑'이 아닌 상대에 끌려가는 '을'로 전락할 수 있다. 아울러 이를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면 요구 조건을 관철시키는데 한계가 있다. 협상에 마지막 조건은 전략이다. 이 전략은 유연성을 띄어야 하지만 그 보다는 확실한 전략을 더욱 필요로 한다.
이 확실한 조건을 위해서는 첫 째: 제안 안이 무엇이며 둘 째: 협상 상대와의 신뢰 구축 방법 모색이다. 협상의 궁국적인 목표는 양 당사자간의 가치를 창출하는데 있다. 따라서 가치 창출이 가능한 대상자 인지를 파악하는 것도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두 말할 나위도 없이 의도한 협상을 관철시키기 위해서는 상호 직접 대면이 가장 바람직하다.
화상회의를 통한 간접 협상과 같은 방법으로는 주관적이고도, 현실적인 사항들에 대한 상호 공통 분모를 찾아내는데 어려움이 있다. 그렇다면 이런 모든 협상 조건을 유추해 본다면 전력강화위원회가 그동안 감독 A대표팀 감독 선임을 위한 협상에 이에 얼마나 부합하는 노력을 기울였는가 하는 의구심이 없지 않다. 때문에 협상 격렬의 주된 이유로 드러난 연봉은 물론 계약 기간과 기타 등에 관한 문제를 해결할 수 없었다고 보는 측면에 무게감이 실린다.
A대표팀 감독 선임 실패로 4개월째 공석인 상태에서 임시 감독 체제를 유지한 한국 축구다. 실로 더 이상 제 3의 임시 감독 체제로 이어져서는 안 된다. 그렇다고 선임 정당성만을 의식 전력강화위원회의 무리하고 조급한 선임이 뒤따라서는 안 될 일이다. 어디까지나 치밀한 대상자 물색에 이어 선임을 위한 전략강화위원회의 소홀함이 없는 협상의 준비▶기술▶전략이 뒷받침 되지 않으면 안 된다. 여기에 감독의 계획과 철학은 한국 축구 발전과 비례하여야 한다.
한국 축구는 황선홍, 김도훈(54) 국내 임시 사령탑이 지휘봉을 잡고 지난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을 지휘했다. 그러나 풍부한 경험을 지닌 국내 베테랑 지도자와 능력을 갖춘 선수 조합으로 위기를 넘기며 5승 1무 조 1위로 최종 3차 예선 진출에 성공했다. 최종 3차 예선에서 만날 호주, 카타르, 이라크, 요르단, 아랍에미리트연합 등은 2차 예선에서 각 조 1위를 기록한 강호다.
또한 쿠웨이트, 우즈베키스탄, 사우디아라비아는 한국에게는 난적의 상대로 평가 받기에 충분하다. 이어 그 어느 국가보다도 정신적, 심리적 영향을 미치는 북한은 실로 껄끄러운 상대가 아닐 수 없다. 이에 최종 3차 예선에서 만나게 될 국가는 만만한 상대가 없다. 이는 한편으로 전력강화위원회의 A대표팀 감독 선임에 '심사숙고'를 제시해 주는 대목이다. 따라서 전력강화위원회의 외국인 감독 선임의 기본적인 방향성 고수에 대한 변화 필요성이 제기된다.
황선홍 감독과 더불어 김도훈 감독 역시 소방수 역할자로서 한국축구 지향점을 되찾으며 강호와 난적, 그리고 복병 파혜법까지 제시해주는 지도력을 과시했다. 따라서 전력강화위원회의 A대표팀 감독 선임에 대한 치밀한 준비▶기술▶전략과 함께 외국인, 국내 구분없는 올바른 방향성의 감독 선임이 요구되는 시점이 바로 지금이다.
김병윤(전 한국축구지도자협의회 사무차장)
사진=뉴스1
그렇지만 선임 조건으로 국내 감독이냐, 외국인 감독이냐 하는 문제로 갈지자 행보를 보이며 시간만 낭비했다. 사실 전력강화위원회의 초반 회의 때까지만 해도 표면적으로 국내와 외국인 후보 11명(국내 4명, 외국인 7명)을 공식화했다. 그렇지만 대표팀전력강화위원회의 의도는 국내 감독 선임 방향으로 무게 중심이 쏠렸다. 그러나 준비 부족으로 인한 몇 몇 화마평에 오른 국내 감독 선임은 현실화되지 못했다.
이에 코앞으로 다가온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태국과의 3, 4차전 시간 상 촉박함에 쫓기어 급기야 U-23세 대표팀 지휘봉을 잡고 있는, 황선홍(56.대전 하나시티즌) 감독에게 2연전 임시 감독이라는 꼬리표를 부여하는 무리수를 두고 말았다. 결국 이와 같은 전력강화위원회의 2원화 체제 선택은, 황선홍 감독의 2024 AFC U-23세 이하 카타르 아시안컵 굴욕으로 이어지며, KFA와 전력강화위원회는 비난에서 자유롭지 못한 채 궁지에 몰리게 됐다.
이 때 부터 전력강화위원회의 선임 조건은 급선회하여, 국내 감독은 배제된 채 외국인 감독에 초점이 맞춰졌다. 그러나 전력강화위원회가 의도한 플랜A 후보 영입은 수포로 돌아가 후순위 플랜B 후보로 전환하게 됐고 결국 이마져도 실패로 끝나고 말았다. 이 같은 전력강화위원회의 잇단 실패로 급기야 플랜C 카드까지 뽑아 들게된 전력강화위원회는 플랜C 후보 역시 전연 예상하지 못한 사태 발생으로 정식감독 선임은 공수표가 되며 급기야 A대표팀 '임시감독' 체제를 선택하게 됐다. 그렇다면 전력강화윈원회의 플랜A , B, C 후보 개인에 대한 종합적인 상황을 얼마만큼 파악했었는 지는 의문으로 남는다.
실로 2번의 A대표팀 임시감독 체제는 한국 축구에 이례적인 일이다. 이는 두 말할 나위도 없이 전력강화위원회 스스로 불신의 불을 지핀 선택이기에 이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3차 예선이 개최되는 9월 전 7월 초까지는 정식 감독 선임에 마침표를 찍지 않으면 안 된다. 두 말할 나위도 없이 전력강화위원회의 플랜A▶플랜B▶플랜C 실패는 정식 감독 선임을 위한 '반면교사'다. 때문에 후보군에 대한 준비부터 철저를 기하여야 하고 또한 협상 기술과 전략에도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
협상에서 준비는 어떻게 준비하는가에 따라 협상의 성.패가 결정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그 중요성은 크다. 따라서 준비 조건으로 첫 째: 협상 조건의 대안 방법 강구 둘 째: 의도하는 최소, 최대 협상안 셋 째: 협상에 대한 압박 카드 활용에 만전을 기하여야 한다. 이어 협상 기술에 우선 조건은 상대 고려 사항과 멘탈 파악에 의한 기선 제압이다. 만약 그렇지 않으면 협상의 '갑'이 아닌 상대에 끌려가는 '을'로 전락할 수 있다. 아울러 이를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면 요구 조건을 관철시키는데 한계가 있다. 협상에 마지막 조건은 전략이다. 이 전략은 유연성을 띄어야 하지만 그 보다는 확실한 전략을 더욱 필요로 한다.
이 확실한 조건을 위해서는 첫 째: 제안 안이 무엇이며 둘 째: 협상 상대와의 신뢰 구축 방법 모색이다. 협상의 궁국적인 목표는 양 당사자간의 가치를 창출하는데 있다. 따라서 가치 창출이 가능한 대상자 인지를 파악하는 것도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두 말할 나위도 없이 의도한 협상을 관철시키기 위해서는 상호 직접 대면이 가장 바람직하다.
화상회의를 통한 간접 협상과 같은 방법으로는 주관적이고도, 현실적인 사항들에 대한 상호 공통 분모를 찾아내는데 어려움이 있다. 그렇다면 이런 모든 협상 조건을 유추해 본다면 전력강화위원회가 그동안 감독 A대표팀 감독 선임을 위한 협상에 이에 얼마나 부합하는 노력을 기울였는가 하는 의구심이 없지 않다. 때문에 협상 격렬의 주된 이유로 드러난 연봉은 물론 계약 기간과 기타 등에 관한 문제를 해결할 수 없었다고 보는 측면에 무게감이 실린다.
A대표팀 감독 선임 실패로 4개월째 공석인 상태에서 임시 감독 체제를 유지한 한국 축구다. 실로 더 이상 제 3의 임시 감독 체제로 이어져서는 안 된다. 그렇다고 선임 정당성만을 의식 전력강화위원회의 무리하고 조급한 선임이 뒤따라서는 안 될 일이다. 어디까지나 치밀한 대상자 물색에 이어 선임을 위한 전략강화위원회의 소홀함이 없는 협상의 준비▶기술▶전략이 뒷받침 되지 않으면 안 된다. 여기에 감독의 계획과 철학은 한국 축구 발전과 비례하여야 한다.
한국 축구는 황선홍, 김도훈(54) 국내 임시 사령탑이 지휘봉을 잡고 지난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을 지휘했다. 그러나 풍부한 경험을 지닌 국내 베테랑 지도자와 능력을 갖춘 선수 조합으로 위기를 넘기며 5승 1무 조 1위로 최종 3차 예선 진출에 성공했다. 최종 3차 예선에서 만날 호주, 카타르, 이라크, 요르단, 아랍에미리트연합 등은 2차 예선에서 각 조 1위를 기록한 강호다.
또한 쿠웨이트, 우즈베키스탄, 사우디아라비아는 한국에게는 난적의 상대로 평가 받기에 충분하다. 이어 그 어느 국가보다도 정신적, 심리적 영향을 미치는 북한은 실로 껄끄러운 상대가 아닐 수 없다. 이에 최종 3차 예선에서 만나게 될 국가는 만만한 상대가 없다. 이는 한편으로 전력강화위원회의 A대표팀 감독 선임에 '심사숙고'를 제시해 주는 대목이다. 따라서 전력강화위원회의 외국인 감독 선임의 기본적인 방향성 고수에 대한 변화 필요성이 제기된다.
황선홍 감독과 더불어 김도훈 감독 역시 소방수 역할자로서 한국축구 지향점을 되찾으며 강호와 난적, 그리고 복병 파혜법까지 제시해주는 지도력을 과시했다. 따라서 전력강화위원회의 A대표팀 감독 선임에 대한 치밀한 준비▶기술▶전략과 함께 외국인, 국내 구분없는 올바른 방향성의 감독 선임이 요구되는 시점이 바로 지금이다.
김병윤(전 한국축구지도자협의회 사무차장)
사진=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