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테코글루도 사우스게이트 감독 저격... “선수들 포지션 좀 그만 바꿔, 원래 포지션으로 왜 안 쓰는 거야”
입력 : 2024.06.2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토트넘의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사우스게이트의 전술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영국 매체 ‘골닷컴’은 23일(한국 시간) “유로 2024에서 일방적인 시스템으로 비판을 받은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에게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선수들을 본연의 포지션에서 뛰게 하라"라고 경고했다”라고 보도했다.

우승 후보 중 하나로 유로 2024에 출전한 잉글랜드 대표팀은 극심한 부진에 빠져있다. 아직까지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지만, 경기력은 납득하기 어려운 수준이다. 특히 세르비아와의 개막전 승리와 덴마크와의 무승부에서 특정 핵심 선수를 선호하지 않는 포지션에 기용한 결정은 사우스게이트 감독의 전술적 선택에 대한 의문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가장 논란이 된 결정 중 하나는 키어런 트리피어를 계속해서 왼쪽 풀백으로 출전시키는 것이었다. 또한 필 포든은 왼쪽 측면에서 뛰면서 평소보다 효율성이 떨어졌고,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와 데클란 라이스의 미드필드 조합은 기대만큼의 성과를 내지 못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보다 안정적인 라인업이 잉글랜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제안했다. 그는 ITV와의 인터뷰에서 “특히 영국에서는 상당히 극단적인 상황이다. 영국에서 열린 다른 토너먼트에서는 때때로 급진적인 변화를 시도했고, 그것이 효과가 있었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지금은 그런 시점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서 "나는 선수들이 처음부터 본연의 위치에서 플레이하는 것을 보고 싶다. 그게 출발점이라고 생각한다. 미드필더는 미드필더 자리에, 윙어는 윙어 자리에, 그리고 그렇게 플레이할 수 있다면 조금 더 안정감을 얻을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잉글랜드는 덴마크와 무승부를 거두며 첫 두 경기에서 승점 4점을 확보하며 아직까지 무패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포스테코글루는 자만심을 경계하며 과거의 성공이 잘못된 안정감으로 이어져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시나리오에서는 경험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고 조언을 남겼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마지막으로 "선수들이 조금 더 자유롭고 조금 더 자신감 있게 플레이할 수 있다는 점에서 경기력 면에서 모멘텀이 생길 수 있다. 토너먼트의 어느 시점에 그런 모멘텀을 얻지 못하면 그 기회는 사라질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잉글랜드는 26일(한국 시간) 슬로베니아와 조별 예선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현재 승점 4점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이 경기에서 패배하면 순식간에 3등으로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잉글랜드는 이번 경기에서 무조건 승리해야 한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스포츠 바이블, 골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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