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타이밍' 뉴캐슬 핵심 FW, 올여름 리버풀行 사실상 확정이었다…''대표팀 동료들에게 자랑하고 다녀''
입력 : 2024.09.2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배웅기 기자= 앤서니 고든(23·뉴캐슬 유나이티드)의 올여름 리버풀 이적이 사실상 확정적이었다는 소식이다.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의 루크 에드워즈 기자는 26일(현지시간) "고든은 뉴캐슬의 재계약 제안을 받았지만 자신의 진정한 가치가 반영되지 않았다고 생각하며, 이에 따라 협상이 더딘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고든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당시 잉글랜드 국가대표팀 동료들에게 리버풀 이적이 성사될 것이라는 이야기를 흘렸다.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전 감독은 고든이 이적 때문에 경기에 집중하지 못한다는 걸 느꼈다. 고든이 유로 2024에서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한 이유"라며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실제로 이번 여름 고든의 리버풀 이적은 성사 직전까지 갔다. FFP(재정적 페어플레이) 규정 위반을 피해야 하는 뉴캐슬은 브루누 기마랑이스, 알렉산더 이삭 혹은 고든을 매각해 수익을 벌어들이고자 했다. 그러나 협상 막바지 뉴캐슬의 재정 상황에 숨통이 트였고, 고든은 잔류라는 예상치 못한 결말을 맞았다.

언젠가는 리버풀이 영입을 다시 시도할 수 있으나 현재로서 가능성은 적다. 아르네 슬롯 감독이 고든 카드를 만지작거린 것은 어디까지나 루이스 디아스, 모하메드 살라, 코디 각포 등 공격 자원의 부진이 계속될 때 이야기다. 언급한 세 선수는 절치부심해 대체 불가한 자원으로 거듭났다. 살라의 장기적 대체자라면 어느 정도 납득이 가는 영입이지만 당장 필요한 포지션이라고 보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인생은 타이밍이라고 했던가. 고든 역시 마음을 바로잡지 못해 헤매고 있다. 올 시즌 개막 후 노팅엄 포레스트와 2024/25 카라바오 컵 2라운드 원정 경기(1-1 무, 승부차기 5-4 승)를 제외하면 모든 경기에 선발 출전했지만 1골을 득점하는 데 그쳤다. 48경기 12골 11도움을 기록한 지난 시즌과 사뭇 다른 모습이다.


고든은 2019년 리버풀 지역 라이벌 에버턴 유니폼을 입고 프로 데뷔했다. 프리미어리그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 발군의 주력 하나로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리버풀 수비진 또한 고든을 상대하는 데 어려움을 겪어왔다.

다소 아이러니한 점은 고든이 11세의 어린 나이에 리버풀 아카데미(유소년팀)에서 방출된 이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이다. 만약 리버풀로 돌아가게 된다면 마치 2014년의 리키 램버트처럼 친정팀에 '금의환향'하는 셈이다.


사진=트랜스퍼 페이스북,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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