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아니다' 오타니, 57호 도루+54호 홈런 폭발...꿈의 55-55까지 홈런 '-1'
입력 : 2024.09.2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의 기록 행진은 멈추지 않는다. 전인미답의 50-50클럽 문을 열고도 끊임없이 홈런과 도루를 추가하고 있다.

오타니는 2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 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콜로라도 로키스와 원정경기에 1번-지명타자로 출전해 2회 두 번째 타석에서 도루, 6회 네 번째 타석에서 홈런을 추가했다.

1회 첫 타석에서 유격수 땅볼로 물러난 오타니는 다저스가 3-1로 앞선 2회 초 1사 1, 2루에서 1-2간을 가르는 적시타를 터뜨렸다. 이어지는 1사 1, 3루에서 무키 베츠의 타석 때 오타니는 2루를 훔쳤고, 포수의 송구가 빗나가면서 3루까지 진루했다. 그사이 3루 주자 크리스 테일러도 홈 스틸로 득점에 성공했다.

시즌 57번째 도루를 기록한 오타니는 2001년 이치로(56도루)를 따라 잡고 아시아 출신 메이저리거 최다 도루 신기록을 세웠다. 또한, 34회 연속 도루에 성공하며 1975년 데이비 로페즈의 다저스 구단 연속 도루 기록(38회)에도 4개 차로 다가섰다.



4회 초 1사 1루에서 우전 안타로 멀티히트 경기를 완성했다. 한 번 불이 붙은 오타니의 방망이는 2안타로 멈추지 않았다. 다저스가 6-2로 앞선 6회 초 무사 2, 3루 찬스에서 오타니는 콜로라도 투수 앤서니 몰리나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6구째 체인지업이 스트라이크 존 높은 코스로 날아오자 강하게 받아쳤다.

타구는 시속 103.4마일(약 166.4km)로 436피트(약 132.9m)를 날아가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스리런 홈런으로 연결됐다. 지난 23일 콜로라도전에서 시즌 53호 홈런을 기록한 뒤 3경기 동안 침묵했던 홈런포가 드디어 폭발했다. 54홈런-57도루를 기록한 오타니는 대망의 55-55에 홈런 1개만을 남겨두고 있다.



한편, 홈런과 타점(130타점) 부문에서 내셔널리그(NL) 1위를 달리고 있는 오타니는 시즌 타율도 0.308로 끌어올려 트리플 크라운까지 노리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MLB 공식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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