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해성 전력강화위원장 사의 표명에 KFA 당황…대표팀 감독 인선은 '무기한 연기?'
입력 : 2024.06.2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배웅기 기자=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차기 사령탑 인선 작업이 미궁에 빠졌다. 정해성 대한축구협회(KFA) 전력강화위원장이 전격 사의를 표명했다.

'뉴스1'의 28일 보도에 따르면 정 위원장은 28일 KFA 측에 돌연 사표를 제출했다. KFA가 사표를 수리했는지 여부는 확실하지 않다.


지난 2월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 경질 후 5월 중 후임자 선임을 목표로 한 KFA는 제시 마치 캐나다 국가대표팀 감독, 헤수스 카사스 감독 등 후보군과 협상이 결렬되면서 모든 요소를 제로베이스에서 재검토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김도훈 울산 HD FC 전 감독이 소방수로 투입됐다. 김 감독은 싱가포르, 중국으로 이어지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 잔여 일정에 한해 지휘봉을 잡았고, 무실점 전승을 거두며 지도력을 입증했다.


이후 3주가 가까운 시간이 지났고 아직까지 뚜렷한 후보는 거론되지 않고 있다. KFA가 여느 때보다 정보 유출 방지에 열심인 것은 사실이지만 일각에서는 일종의 '이상기류'일 것이라는 관측 또한 나왔다.

아니나 다를까 내국인 감독 선임으로 무게가 기울었다는 유수 국내 매체 보도가 쏟아졌다. 클린스만 전 감독 경질 위약금, 천안축구센터 건립 등 문제로 재정이 넉넉치 않다는 게 이유였다.


하지만 몇 포함되지 않은 내국인 감독 후보들이 소속팀이 있는 상황이거나 혹은 난색을 표함으로써 정 위원장은 예상과 다른 시나리오에 부딪히게 됐다.

사태 수습에 어려움을 겪은 정 위원장이 사의를 표명하면서 KFA의 차기 사령탑 인선 작업은 당분간 '올 스톱'될 전망이다. KFA는 전력강화위원회를 중심으로 감독 후보군을 물색하고, 별도 담당자에게 협상을 일임하는 다소 난해한 프로세스를 유지해 온 바 있다.

사진=뉴시스, 한국프로축구연맹,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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