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시골 청년의 도전은 계속된다’ 두산, 시라카와 전격 영입...총액 3400만원 [공식발표]
입력 : 2024.07.1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일본에서 건너온 시골 청년 시라카와 케이쇼(23)의 한국 무대 도전은 계속된다.

두산 베어스는 10일 “우완 투수 시라카와 케이쇼(Shirakawa Keisho)와 총액 400만 엔(약 3,432만 원)에 대체 외국인선수 계약을 맺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일본 도쿠시마현 출신 시라카와는 일본 독립리그 도쿠시마 인디고삭스에서 뛰던 올해 5월 대체 외국인선수로 SSG 랜더스 유니폼을 입었다. 그는 KBO리그 5경기 모두 선발투수로 등판해 23이닝을 소화하며 2승2패 평균자책점 5.09를 기록했다.



얼핏 보기엔 평범한 성적일 수도 있으나, 크게 부진했던 롯데 자이언츠전(1⅓이닝 8실점 7자책) 한 경기를 제외한 나머지 4경기 평균자책점은 2.49로 준수했다. 9이닝당 탈삼진(K/9)도 10.57개(23이닝 27탈삼진)나 기록하며 'K쇼'를 보여주겠다던 포부를 성적으로 증명했다.

지난 2일 SSG와 시라카와의 계약은 종료됐다. SSG는 부상에서 돌아온 로에니스 엘리아스와 시라카와 두 명을 놓고 장고 끝에 엘리아스를 선택했다.



자유의 몸이 된 시라카와에게 두산이 곧바로 손을 내밀었다. 두산은 왼쪽 견갑하근 부분 손상으로 재활선수 명단에 오른 브랜든 와델의 임시 대체 외국인선수로 시라카와를 낙점했다.

두산베어스 관계자는 “시라카와는 속구와 슬라이더, 포크, 커브 등 다양한 구종을 갖춰 선발투수로 적합한 유형이다. 아울러 KBO리그에서 꾸준히 선발로 던지며 적응을 마쳐 즉시 전력감으로 활용 가능하다”고 영입 이유를 밝혔다.

KBO리그 두 번째 유니폼을 입게 된 시라카와는 몸값도 수직상승했다. SSG와 계약 당시 총액 180만 엔(약 1,545만 원)의 계약을 맺었던 시라카와는 약 2.2배 오른 금액에 두산과 계약을 맺었다.

시라카와는 “두산 베어스라는 좋은 팀에 입단하게 돼 기쁘다. 등판하는 모든 경기에서 팀이 승리할 수 있도록 공 한 개 한 개 전력으로 던지겠다”고 밝혔다.

시라카와는 11일 수원으로 합류해 선수단과 상견례 할 예정이다.



사진=뉴시스, OSEN, 도쿠시마 인디고삭스 홈페이지, 두산 베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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