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 10주년인데...'토트넘 핵심 MF, 징역 2년 가능성 제기'... 명백한 범법행위 내부 조사 시작
입력 : 2024.08.1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박윤서 기자= 토트넘 핵심 미드필더 이브 비수마가 경솔한 행동으로 팬들을 실망케 했다.

영국 매체 '더 선'은 12일(한국 시각) "토트넘 소속 스타 플레이어 이브 비수마가 불법 웃음 가스를 흡입하는 동영상을 올려 논란을 빚었다. 그는 10일 바이에른 뮌헨과 친선경기를 마친 뒤 파티에 참석했고, 리무진에서 아산화질소를 넣은 풍선을 복용했다"고 보도했다.


비수마는 지난 11일 자신의 소셜 미디어 계정을 통해 '히피 크랙' 일명 웃음 가스로 불리는 풍선을 불고 있는 모습을 게재했다. 해당 풍선은 아산화질소를 넣은 것으로 호흡기를 통해 흡입할 경우 일시적으로 안면근육을 마비시켜 웃고 있는 것처럼 보이게 만든다.

이는 명백한 불법으로 영국에서는 해당 풍선의 판매 및 유통을 금지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흡입 혹은 소지하고 있는 것만으로 최대 징역 2년을 받을 수 있는 범죄이다.


비수마가 해당 풍선을 복용하고 있는 모습은 소셜 미디어를 중심으로 영국을 넘어 전 세계에 삽시간에 퍼졌다. 현지 다수의 매체에선 68만 명이 넘는 팔로워를 지닌 그의 책임감 없고 경솔한 모습을 비판하고 있다.

이에 비수마는 "영상에 대해 사과한다. 판단 부족이었다. 나는 이것이 얼마나 심각한지, 건강상의 문제가 있는지를 이해하지 못하고 있었다. 선수로서 내 책임을 심각하게 통감한다"라고 사과했다.


그러나 비수마의 행동은 단순히 사과로 끝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 토트넘 구단 또한 이를 인지하고 있으며 내부 조사 및 징계 절차를 준비하고 있다.


최근 영국에선 축구 선수가 가진 파급력과 어린아이들에게 미치는 영향력 등을 중심으로 스타들의 범죄 행위를 가중 처벌해야 한다는 여론이 힘을 얻고 있다. 이번 비수마 사건 역시 현지 여론의 비난 수위가 상당하며 범죄의 질 또한 좋지 않다는 점에서 중징계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


토트넘 입장에선 최악의 소식이 아닐 수 없다. 토트넘은 이번 시즌 지난해 프리미어리그(PL) 5위 성적을 넘어서길 희망하고 있다. 이에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아치 그레이, 루카스 베리발, 도미닉 솔랑케 등을 영입하며 지난 시즌보다 스쿼드의 양과 질 모두 탄탄해졌다.

다만 비수마, 파페 사르 등 기존 미드필더들을 신뢰해 새로운 중원 자원을 추가하진 않았다. 여기에 이번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까지 출전하기에 비수마의 중요성은 설명이 필요 없는 수준이다.



다가오는 시즌 토트넘에서 10주년을 맞이하는 손흥민에게도 동료 비수마의 범죄 행위는 충격적일 수밖에 없다. 손흥민은 지난 2015년 구단에 합류해 2025년 '입단 10주년'이라는 대업을 달성한다. 이에 다가오는 시즌에 대한 기대와 결의가 남다를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뜻밖에 암초에 부딪히고 말았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더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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