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10년 헌신한 DF에게 제대로 분노했다…팬들은 ''한심한 놈'' 비난 세례→대체 왜?
입력 : 2024.08.1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배웅기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루크 쇼(29)에 대한 인내심을 잃었다.

쇼는 한때 잉글랜드의 미래를 이끌어갈 '역대급 유망주'로 주목받았다. 막 18세가 된 2013/14시즌 사우샘프턴 주전 자리를 꿰차 리그 최고의 레프트백으로 거듭났으며, 2014년 여름 맨유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뒤에도 파트리스 에브라의 공백이 느껴지지 않을 만큼 맹활약을 펼쳤다.



우여곡절이 없는 것은 아니었다. 쇼는 PSV 에인트호번과 2015/1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경기 도중 엑토르 모레노(몬테레이)에게 태클을 당해 오른쪽 다리 이중 골절이라는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 복귀까지 무려 7개월에 가까운 시간이 걸렸다.

부상을 이겨낸 쇼는 이후에도 잦은 부상으로 고생했다. 2016/17, 2017/18시즌 도합 출전이 38경기에 불과할 정도였다. 다행히도 2018/19시즌 40경기에 나서며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지만 예전의 몸 상태는 온데간데없었다.

올 시즌에도 부상의 마수에 빠졌다. UEFA 유로 2024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에 다녀온 쇼는 종아리 부상으로 병원 신세를 다시 지게 됐다. 에릭 텐 하흐 맨유 감독은 양쪽 풀백 모두 소화 가능한 누사이르 마즈라위를 데려왔음에도 한숨을 내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결국 맨유 현지 팬들도 뿔이 난 모양새다. 영국 매체 '골닷컴'은 14일(현지시간) "맨유 팬들이 쇼의 부상 소식에 분노를 표했다. 일부는 구단이 그의 계약을 해지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모 팬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빌려 '쇼의 모든 행동은 계산된 것 같다. 대표팀에서는 건강하다고 주장하고, 재계약 협상 즈음에는 열심히 하면서 정작 필요로 할 때 부상이라는 핑계를 댄다. 한심하다'고 비난했다"며 한 팬의 코멘트를 인용했다.


불행 중 다행으로 부상 기간은 그렇게 길지 않다는 후문이다. 맨유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쇼는 9월 A매치 주간 이후 복귀를 목표로 재활에 매진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사진=ESPN,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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