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용환주 기자=크리스티아누 호날두(39)의 화려한 경력에 새로운 트로피가 추가됐다.
호날두는 지난 21일(한국시간) 동영상 공유 플랫폼 '유튜브'에 자신의 공식 채널을 개설했다. 채널 이름은 'UR · Cristiano'다. 전 세계 수많은 팬들이 소식을 듣고 채널을 찾아갔다.
눈을 의심했다. 불과 1시간 전에 생성된 호날두의 채널은 이미 구독자는 50만 명이 넘었다. 엄청난 성장 속도였다. 그는 이미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타그램에 대한민국 인보다 많은 6.3억 명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다. 스타성을 제대로 보여줬다.
호날두는 1985년생 포르투갈 국적의 스트라이커다. 대표적으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알 마드리드, 유벤투스 등 세계적인 명문 구단에서 활약했다. 또 축구 선수가 받는 가장 명예로운 상으로 불리는 발롱도르를 무려 5번이나 수상했다.
축구 역사상 호날두보다 많은 수상자는 리오넬 메시(8회) 뿐이다. 많은 축구팬 메시와 호날두를 '축구의 신'이라고 부른다.
호날두는 축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득점 기계'다. 국제축구연맹(FIFA)에 따르면 호날두는 23일 기준 895득점에 성공했다. 이는 축구 통산 최다 득점 1위다. 이 외 헤더, 오른발, 국가대항전, 구단, 대회 등 수많은 기록에서 '최다 득점자'의 이름은 대부분 호날두다.
신기록의 사나이 답게 유튜브 기록도 갈아치웠다. 호날두는 유튜브 역사상 '가장 빠르게 구독자 10만 명'을 만들 채널이 됐다.
과거 대한민국 가수 걸그룹 '블랙핑크'의 멤버 제니(김제니)가 채널 생성 7시간 만에 10만 구독자를 달성했었다. 호날두는 단 1시간 29분 걸렸다.
악용하는 문제도 있다. 일부 유튜브 이용자들이 호날두의 채널과 이름, 프로필을 똑같이 바꿔 본 채널과 헷갈리게 만들었다. 이렇게 구독자를 늘리려는 가짜 채널도 많이 있다.
곧바로 새 트로피를 인증했다. 호날두는 유튜브가 100만 구독자 채널에 증정하는 '골드 버튼'을 받았다고 개인 SNS에 인증했다. 유튜브는 10만(실버), 100만(골드) 1,000만(다이아몬드) 1억(레드 다이아몬드) 단위로 일정 구독자를 달성 시 신청이 가능하고 검토를 받은 후 수여 받을 수 있다.
호날두가 유튜브라는 무대에 도전했다. 도전이라는 말이 무의미하게 23일 오전 9시 기준 이미 약 2,730만 명의 구독자를 가진 거대한 유튜버가 됐다.
일부 축구팬들은 "겨우 수십 명의 축구 기자가 투표해서 받는 발롱도르보다 수 천만 명의 구독자를 상징하는 골드, 다이아 버튼이 더 위상이 높지 않아?!"라는 유쾌한 반응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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