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용환주 기자=주앙 펠릭스가 첼시 복귀 소감을 밝혔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에 능통한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23일(한국시간) "펠릭스가 첼시 홈구장 스템퍼드 브지로 돌아왔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펠릭스는 소감을 밝혔다. "내게 첼시는 완전히 정착할 곳을 찾을 기회다. 내 모든 기술을 최고의 수준으로 보여줄 수 있는 완벽한 장소다. 이곳에 있고 싶다. 내가 다른 곳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없다. 나는 확신한다"라고 말했다.
이 소감을 듣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M) 팬들은 속에서 불이 난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22일 "ATM 팬들이 홈구장 메트로폴리타노 밖에 있는 선수들 명판 중 펠릭스 것을 파손했다"라고 알렸다.
매체가 공개한 사진을 보면 그 감정을 느낄 수 있다. 담배 꽁초, 맥주 캔, 여러 쓰레기와 SNS 영상을 보면 침을 뱉는 팬들의 모습도 찾아볼 수 있었다.
왜 이렇게 분노했을까? 펠릭스는 1999년생 포르투갈 국적의 공격수다. 그냥 선수가 아니다.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를 지불하고 사온 특급 선수다. 향후 10년 구단 미래를 책임질 것으로 큰 기대를 받았었다. 그러나 서로 나쁜 기억이 대부분이다.
2018-19시즌 벤피카에서 43경기 20득점 11도움을 기록했다. UEFA 유로파리그(UEL) 8강 1차전 프랑크푸르트를 상대로 본인 유럽대항전 첫 골을 기록했다. 동시에 3골을 넣었다. 이는 UEL 역대 최연소 해트트릭이다.
어린 나이 무섭게 유럽에서 이름을 알렸다. 국적이 포르투갈이다. 전설의 선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같다. 그는 2019년 7월 스페인 ATM으로 이적했다. 이적료는 무려 1억 2,600만 유로(약 1,700억 원)였다. '억소리' 나는 이적료로 스페인에 합류한 것도 호날두와 비슷했다. 비싼 몸값 만큼 축구팬들의 기대치도 높았다.
기대 이하였다. 2019년부터 2023년 ATM에서 기복 있는 모습을 보였다. 기량이 올라올 모습이 조금 보이면 곧 부상으로 누웠다. 한 시즌 만에 첼시로 임대를 떠났다.
첼시에서 1년도 있지 못했다. 중도 부임한 마우로 포체티노 감독이 새 계획에 그를 포함하지 않았다. 그렇게 스페인 FC 바르셀로나로 떠났다. 2023-24 바르사에서 44경기 10득점 6도움으로 준수한 활약을 보였다.
ATM 팬들은 이 당시에도 분노했다. 2023-24시즌 라리가 2라운드 바르사가 ATM과 맞대결에서 3-0 완승했다. 이 과정에서 펠릭스는 선취골을 넣었다. 심지어 셀레브레이션까지 했다. 경기 후 팬들은 펠릭스의 명판 위에 선수 유니폼을 불태우며 감정을 표현했다.
이번엔 첼시 이적이 확정됐다. 첼시는 지난 21일 구단 공식 사이트를 통해 펠릭스 합류를 알렸다.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이적료는 4,270만 파운드(약 745억 원)에 매각했다고 한다.
이어 매체는 "ATM은 1,700억 원에 가까운 이적료를 지불하고 겨우 약 745억 원에 선수를 매각했다. 그 결과 막대한 손실을 감수해야 했다" 말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데일리 메일, 스포츠두니아, 첼시, 파브리지오 로마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