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용환주 기자=미켈 메리노의 아스널 이적이 확실해 보인다. 곧 런던으로 떠난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22일(한국시간) "메리노는 레알 소시에다드에서 아스널 이적 거래를 마쳤다. 2028년 6월까지 계약했다. 1년 연장 옵션이 있고 이적료는 계약 연장 시 3,500만 유로(521억 원)이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메리노는 유럽의 다른 두 구단의 제안을 받았지만 아스널 이적만 원했다"라고 주장했다.
또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메리노는 아스널이 소시에다드와 합의에 도달한 후 메디컬 테스트를 위해 영국으로 출국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드디어 메리노가 아스널 유니폼을 입을 전망이다. 메리노는 1996년생 스페인 국적의 중앙, 수비형 미드필더다. 2018년부터 소시에다드에서 활약 중이다. 수준 높은 미드필더다. 중원에서 공격과 수비를 가리지 않고 잘한다.
다양한 역할을 소화할 수 있다. 다재다능하다. 키가 189cm다. 큰 키에 반대로 신체 균형 감각이 좋다. 이를 바탕으로 경합 싸움에 능하다.
공불 볼 싸움에서 이 신체 조건이 두각을 드러낸다. 그는 지난 2023-24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최다 공중볼 경합 승리'했다.
태클도 잘한다. 또 뛰어난 체력과 위치 선정 능력으로 수비한다. 그래서 필요하면 센터백으로 뛰는 경우도 있다. 공격 상황에서는 부드러운 발재간으로 공을 다룬다. 상대가 달려오는 움직임을 이용해 역방향으로 돌아서는 운영을 즐겨한다.
단점은 빠르지 않다. 신체 조건을 이용한 경기력이 많다. 그래서 이를 믿고 공을 오래 소유한다. 템포가 끊기는 모습이 있다. 또 역습 시 공을 오래 소유해 흐름이 끊어지는 경우가 있다. 상대 수비에게 재정비할 시간은 주는 것과 같다. 아스널이 관심 가질 만한 선수다.
소시에다드도 판매가 나쁜 선택지가 아니다. 메리노는 소시에다드에 2018년 5년 계약으로 합류했다. 그리고 중간에 2025년까지 재계약 했다. 이제 계약 기간이 1년도 안 남았다. 선수는 구단과 재계약을 거부하고 이적을 원한다.
소시에다드도 지금 매각 못 하면 자유 계약(FA) 신분으로 이적료를 못 받고 메리노와 이별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풋볼 런던은 "메리노가 아스널을 선택한 이유 중 하나는 미켈 아르테타 감독과 긍정적인 대화는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합의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라고 덧붙였다.
사진=파브리지오 로마노,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