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박윤서 기자= 파리 생제르맹(PSG) 소속 이강인이 공식 인터뷰 자리에서 보여준 성숙한 태도로 팬들의 찬사를 받고 있다.

이강인이 23일(한국시간) 2024/25 시즌 프랑스 리그 1, 2라운드를 앞두고 소속팀 PSG와 공식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이강인은 구단에서 던진 다양한 질문에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그는 몽펠리와의 맞대결 소감을 묻는 말에 "이 경기는 특별하다. 나는 몽펠리에를 상대로 지난 시즌 두 골을 기록했다. 팀이 승리하는 데 최선을 다해 돕고 싶다"라며 "지난 11월 3일 몽펠리에를 상대로 파르크 데 프랭스(PSG 홈구장)에서 첫 번째 골을 터트렸다. 이번 시즌은 더 많은 득점을 기록하길 원한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매 경기 승리하고 우리가 계획한 목표를 달성하는 것이다"고 답했다.


이어 자신을 골잡이로 생각하는지 패서로 생각하는지를 묻자 "나는 그것보다 더 넓게 보려고 하고 있다. 특히 팀을 최대한 도우려고 노력한다. 그것이 어시스트이든 골이든 상관없다. 내겐 스탯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 예를 들면 팀이 경기를 이길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만약 어시스트나 골이 아닌 다른 방법으로 팀을 도와야 한다면, 그것도 좋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강인은 프리시즌 및 리그 첫 경기에서 가벼운 몸놀림을 보여주고 있다. 그는 개막전 르 아브르와의 경기에서 킥오프 이후 무려 2분 4초 만에 벼락같은 득점을 기록하며 PSG의 4-1 승리를 이끌었다.

PSG에서 제대로 된 프리시즌을 보낸 이후 시즌을 맞이한 이강인은 한결 여유 있는 플레이를 바탕으로 공수 양면에서 유연한 플레이를 펼치고 있다.


지난 경기 이강인은 PSG의 오른쪽 측면 미드필더로 출전해 맹활약했다. 경기 후 이강인은 리그 1 공식 홈페이지가 선정한 MOM, 프랑스 매체 '르퀴프'가 선정한 이주의 베스트11 등으로 선정되는 등 쾌조의 출발을 알렸다.

축구 기록 전문 매체 '풋몹'에 따르면 이날 이강인은 71분을 소화하며 패스 성공률 96%(46/48), 기회 창출 1회, 슈팅 2회, 롱패스 성공률 100%(2/2) 등을 기록했다.


이강인이 완벽에 가까운 모습을 보이자 루이스 엔리케 감독도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이강인이 위험 지역으로 들어가 과감한 슈팅을 가져간 게 첫 번째 득점으로 이어졌다"고 칭찬했다.

나날이 발전하고 있는 이강인은 그 비결로 한국 팬들의 응원을 꼽았다. PSG는 이번 인터뷰를 마무리하며 파르크 데 프랭스에 응원와 주시는 한국 팬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 지 여부를 물었다.


이강인은 "정말 기분이 좋다. 한국 팬들을 너무 좋아한다. 왜냐면 내가 속한 국가의 사람들이 나를 응원하러 먼 곳까지 와줬기 때문이다. 그들은 나에게 사랑과 에너지를 준다. 이는 내가 더 나은 선수로 발전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나는 그들과 함께 계속해서 성장해 가고 싶고 정말 감사하다는 이야기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리그 1 공식 홈페이지, PSG 공식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