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용환주 기자=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스콧 맥토미니를 매각할 것이다. 나폴리가 다음 주에 협상을 시도할 수 있다.
영국 매체 '스카이 스포츠'는 23일(한국시간) "나폴리는 필요한 판매가 이루어지면 다음 주 맨유의 맥토미니 영입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나폴리가 빅터 오시맨과 미드필더 한 명을 매각할 가능성은 여전히 있다. 맨유는 맥토미니를 재정적 패어 플레이(FFP)를 고려해 이별을 준비한다"라고 밝혀다.
맨유가 법을 준수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이탈리아 매체 '코리에레 델로 스포르트'는 20일 "맨유는 FFP 규정을 준수하기 위해 맥토미니를 나폴리에 매각할 예정이다"라고 보도했다.
FFP(Financial Fairplay) 규정에 따르면 구단은 자신들의 수익에 맞춰 운영해야 한다. 만약 이를 준수하지 않으면 유럽축구연맹(UEFA) 주관 대회에 출전하지 못하게 된다.
'지역 라이벌' 맨체스터 시티가 FFP 115건 위반 혐의로 기소됐다. 셰이크 만수르 구단주가 팀을 인수 후 지속적으로 수익을 부풀려 운영 비용에 대한 정확한 재무 정보를 제공하지 않았다는 이유다. 다가오는 9월 공청회가 예정이다.
상당한 중징계가 예상된다. 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디애슬레틱'을 인용해 "상당한 승점 감점이 있을 것이다. 70~80점이 언급되고 있다"라고 밝혔다.
맨유는 이를 준수하기 위해 맥토미니를 매각할 계획이다. 1996년생 영국(스코틀랜드) 국적의 미드필더다. 센터백도 뛸 수 있다. 지난 2002년 맨유 유소년팀에 입단해 2017년 1군의 부름을 받았다. 그리고 지금까지 한 팀에서만 활약한 '원클럽맨'이다.
단단한 신체 조건과 많은 활동량이 장점이다. 투지 넘치는 플레이를 보여준다. 193cm 90kg의 거구다. 데뷔 초기에는 큰 키에 비해 마른 체격을 가지고 있었다. 그래서 몸싸움 경합에서 밀리는 경우가 꽤 있었다. 이후 꾸준한 운동을 통해 2020-21시즌부터 팀에서 손꼽히는 단단한 신체 능력을 자랑하게 됐다.
1대1 수비에서 장점이 빛난다. 뛰어난 활동량으로 중원에서 상대를 압박한다. 특히 공격수와 단둘이 있으면 압도적 신체 능력과 활동량으로 상대를 궁지로 몰아넣는다.
슈팅 능력도 준수하다. 특히 페널티 박스 앞에서 중거리 슈팅을 즐겨한다. 단점은 투박하다. 전략, 전술을 이해하는 지능이 높진 않다. 또 기술이 부족해 단순한 움직임을 자주 보여준다. 시야도 좁고 순간 판단력도 아쉬움을 보일 때가 있다. 구단은 이제 맥토미니와 이별을 준비한다.
맨유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 바쁘게 보냈다. 7월에만 조슈아 지르크지, 레니 요로 8월에는 마테이스 더리흐트, 누사이르 마즈라위 등 영입했다. 전력 보강이 확실하다.
지출이 많았던 만큼 이제 돈을 벌어야 한다. 맥토미니를 김민재 친정팀 SSC 나폴리에 매각할 계획이다. 이어 매체에 따르면 "문제는 나폴리가 맥토미니를 구매하기 전에 맨유가 먼저 마누엘 우가르테를 영입해야 한다"라고 전했다.
맨유는 또 한 명의 선수를 영입 시도 중이다. 파리 생제르맹(PSG) 우가르테다. 국내 축구팬들은 이강인의 입단 동기로 알려졌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에 능통한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20일 "우가르테의 맨유 관련 이야기가 이적시장 마감 전까지 이어지고 있다"라고 했다.
파리 생제르맹(PSG)과 맨유는 이적을 위한 해결책을 찾고 있다"라고 알렸다. 마지막으로 이탈리아 매체는 맥토미니를 나폴리에 매각할 시 약 3,000만 달러(약 400억 원)를 예상한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